[FETV=김진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빠르게 건설해 '수도권 30분대 출퇴근길'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왕윤종·유웅환·고산 경제2분과 인수위원, 경기 고양·성남시 및 서울 송파구 주민들과 함께 GTX-A 노선 건설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지하 40m 밑으로 건설되는 GTX는 최고속도가 180㎞/h로, 지하철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하지 않고 계산한 속도)의 3배에 달한다.
GTX-A·B·C 노선 260㎞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 규모는 총 8조7000억원가량이다. 현재 동탄에서 수서, 삼성을 지나 파주 운정까지 이어지는 GTX-A 노선 86㎞는 모두 착공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내년 말, 운정~삼성 구간은 2024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늦춰지면서 삼성역 개통도 늦어져 2025년 말부터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운정~동탄 구간이 운행된다.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 운행은 2028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GTX-B·C 노선은 실시협약 등 사업 착수를 준비 중이다. 일부 반발이 있었던 서부권 구간은 현재 사전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GTX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삼성까지 26분,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인수위가 방문한 GTX-A 6공구 현장은 서울역과 삼성역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원통형 굴착기로 터널을 뚫는 TBM(Tunnel Boring Machine) 방식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한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소음과 진동은 허용 기준치보다 2분의 1 정도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 구간에서 허용되는 소음·진동 수치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건물들을 사전 점검하면서 침하 등 이상징후가 노출될 때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GTX-A 노선 주변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과 같은 불편함을 토로하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GTX 건설 추진 등을 건의했다.
원 위원장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출퇴근 편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당선인 공약 사항인 GTX 노선 연장과 신규 노선 신설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역세권 주변 주택 공급과 국제비즈니스·쇼핑·주거 등이 결합한 컴팩트 시티 조성, 복합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집값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정책은 비현실적이다. 입지의 희소성 때문에 발생하는 집값 상승 요인이 너무 크다"며 "수도권을 기본적으로 30분 출퇴근권으로 하려면 GTX를 넣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승센터 위에 컴팩트 시티, 즉 업무지구와 일자리 또는 미래 혁신 교육·창업 등을 연결하는 복합적인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람 "그 과정에서 (개발) 비용도 어느 정도 회수되고 수도권 전체의 국토 이용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도감 있는 GTX 사업 추진을 요청받은 국토부는 철저한 공정관리를 다짐하는 한편 최적 노선(안) 발굴을 위한 GTX 확충 기획연구 등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GTX-D·E·F 노선 개발을 위한 계획 마련에 착수한다. 원 위원장은 "GTX를 제대로 안전하게 개통시켜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지친 생활을 하는 경기·인천 시민에게 서울로 출퇴근 30분대 그 꿈을 이뤄드리고 싶다"며 "GTX를 확대해 수도권 내 주거 입지 격차를 해소하고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