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단가 조정해야"…호남·제주철콘연합회 '공사 셧다운'

[FETV=김진태 기자] 골조 공사 전문업체 52개사로 구성된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철콘연합회)는 20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전면 중단(셧다운)을 선언했다. 

 

이번 집회 및 셧다운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계약 단가 조정 및 손실보전 협상을 원청사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이날 집회에는 189개에 달하는 철콘연합회 회원사 중 호남·제주 철콘연합회 소속의 52개사만 참여했다.

 

당초에는  88개사로 구성된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와 대전·세종·충청 철콘연합회(9개사), 대구·경북 철콘연합회(19개사), 부산·울산·경남 철콘연합회 회원사(21개사)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들 중 일부에서 원청사와 합의가 이뤄진 결과 호남·제주 철콘연합회의 단독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해당 52개사가 공사를 맡고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이 호남·제주에 걸쳐 2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셧다운의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집회에서 철콘연합회 회원 150명은 "원청사는 사상 최대 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가운데 철근콘크리트 하청업체는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철물과 각재 등 건설 핵심 자재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폭등한데다 인건비도 최대 30% 올랐다"며 "계약 단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공정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1월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강화된 안전 수칙에 따른 비용도 원청이 아닌 하청이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콘연합회는 원청사가 철콘 하청업체의 손실보전 요구 협상에 응하는 것을 촉구하는 한편, 광주시와 정부에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