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지난해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America’s 50 Greatest Disruptors)’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 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으며, 현대차그룹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 중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의선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으며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정의선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핵심 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3개의 부문에서 상을 주신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면서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욱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사람들이 도심에서든, 광활한 사막에서든,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는 없다”고 힘주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들은 결국 인류를 향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현대차그룹 혼자서 만은 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보여주는 비전들이 전 세계 다양한 분야 인재들의 상상력에 영감을 불어넣어, 이들이 우리와 함께 인류를 위한 더 큰 도전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의 구상은 현대차그룹의 민첩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영국 ‘오토카(Autocar)’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오토카 측은 정의선 회장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