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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네이버·카카오 주가...반등 카드는?

6일 이후 5거래일 연속↓...NFT·메타버스로 반등 기대

 

[FETV=성우창 기자] 최근 네이버·카카오의 주가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 1분기 성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올해 두 회사 모두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500원(1.44%) 내린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전일 대비 3.65% 하락을 시작으로 7일 2.73%, 8일 1.4%, 11일 1.11% 하락하는 등 약세가 계속됐다. 카카오 역시 전날 1000원(1.05%) 내린 9만4100원으로 마감했다. 6일 2.33% 하락했으며 7일 4.86%, 8일 1.9%, 11일 2.96% 내려 5거래일 연속 부진했다.

 

이는 올 초 그렸던 우상향 기조와 대조적이다. 지난해 플랫폼 규제 이슈로 큰 내림세를 겪었던 네이버·카카오는 올해 들어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지난달 23일 네이버는 34만5500원에, 같은 달 18일 카카오는 10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성장주들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네이버·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통상 매해 1분기는 플랫폼 기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부문이 '비수기'이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분쟁 및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더욱 수요가 위축됐다. 이에 네이버·카카오 모두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도 오른 상태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전 직원에 대해 10%, 카카오는 15%를 인상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모빌리티·게임즈도 10% 내외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하이브에 팔아치운 'V LIVE(브이 라이브)'의 지분에 대한 수익이 기대되는 데다 웹툰·웹소설 부문 일본 자회사인 LDF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이북재팬' 지분을 인수해 일본 디지털 출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와 브랜드스토어, 장보기 등 성장 상회 요인이 충분하다"며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사업분야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손자회사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아크버스'가 계속 개발·서비스 중이다. 특히 아크버스의 지도를 통한 디지털오피스 서비스는 네이버 2사옥에 시범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라인넥스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플랫폼 '도시'도 오는 2분기 론칭 예정이다. 글로벌 180여개국의 기업과 창작자들이 NFT를 발행, 판매하고 이용자끼리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엔터·게임·메타버스 등 대중적 콘텐츠 중심의 NFT 서비스라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역시 현 핵심사업 모두 고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론칭한 NFT 거래소 '클립드롭스'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 265점을 등재, 올 1월까지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클레이튼 기반 토큰에 대한 탈중앙화거래소(DEX)인 '클레이스왑'의 수수료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타 블록체인 사업자들이 진행하는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탐사·청소·무역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클레이시티', 게임·SNS·메타버스 플랫폼 '클레이다이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플레이 투 언(P2E) 게임, NFT 거래소, 메타버스 및 카카오엔터의 콘텐츠 중심 NFT 사업 등 블록체인 사업과 카카오톡 자체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 사업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한국 최고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 프리미엄은 중장기적으로 유효"라며 "카카오도 올해 영업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