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


카카오엔터, 상생안 발표…작가 권리 향상 나선다

[FETV=김현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1일 창작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는 ‘작가 권리 향상’을 위해 작가용 정산 사이트 구축과 공정 계약 확대를 추진하고 웹툰/웹소설 작가를 위한 최초의 재단 설립을 통한 ‘창작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카카오엔터는 정산 투명화를 통한 ‘작가 권리 향상안’을 내놓았다. 작가 개개인이 아니라 작가들이 소속된 회사(CP, Content Provider)와의 계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계약 구조상 정산 세부 내역을 파트너사(CP)에게만 공개해 왔다. 이를 확대해 작가들도 정산 내역을 열람할 수 있는 ‘작가용 정산 사이트’를 구축하여 상반기내 오픈할 계획이다.

 

작가와 CP사 사이의 공정한 계약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말 자회사(CP)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한 상태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부문장은 “전체 CP사 중 카카오엔터의 자회사는 비록 작은 수에 불과하지만 업계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엔터와 자회사들이 작가들의 권리 향상에 힘쓴다면 궁극적으로 업계 변화가 빠르게 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는 또 대한민국 최초로 웹툰/웹소설 작가를 위한 ‘창작지원 재단’을 설립한다. 향후 5년간 최소 100억원의 카카오엔터 자체 자금이 투입되는 이 재단은 연내 설립을 목표로 현재 이사회를 구성 중에 있다.

 

창작지원 재단은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하에, 카카오엔터 산하 작가는 물론 재능 있는 창작자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작가들의 창작 지원은 기본, 창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심리치료 지원’, 저작권과 같은 법적 문제를 돕는 ‘법률 지원’ 등 창작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등을 통해 문화 창작 교육을 진행하고 예비 창작자들을 육성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K콘텐츠 작가 발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작가 생태계를 강화하는 상생안과 더불어 직접적으로 작가 수익을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지난 해 말 카카오엔터는 ‘선투자 작품의 실질 정산율 60% 보장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선투자 계약 시 총매출의 55% 수익배분율 외에 최소 5%의 이벤트(마케팅) 캐시 수익을 보전해 작가들이 받는 실질 정산율을 최소 60%로 보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카카오엔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의 ‘뷰어엔드(viewer end, 작품 스토리가 끝나는 하단부) 영역의 광고 수익도 작가들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두가지 안 모두 연내 정산을 목표로 세부 내용을 기획 중에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창작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이를 기반으로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가 앞장서 다양한 개선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창작자가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