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무신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413/art_16488123963636_71460d.jpg)
[FETV=김수식 기자] 무신사가 판매한 미국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션셜 티셔츠가 가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네이버 계열의 러셀 플랫폼 크림과의 가품 공반전이 마침표를 찍었다.
1일 크림은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에 대해 제조사 피어오브갓에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답변서에는 “크림이 피어오브갓 본사에 보낸 2장의 에센셜 티셔츠 사진 확인 결과 라벨과 립의 봉제방식, 로고, 브랜드 택 등에서 정품과 상이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인정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지난달 무신사 역시 피어오브갓 측에 공식적으로 에센셜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정품 감정을 의뢰한 결과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 측에 에센셜 브랜드 티셔츠 6개를 의뢰했다. 이는 각각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 2개 ▲타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돼 판매된 것으로서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한 것과 동일 시즌·컬러 제품 2개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에 공급한 제품 2개씩이다.
무신사는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에센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무신사는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림과 무신사의 가품 공반은 지난 1월 한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명품 티셔츠를 크림에 되팔면서 시작됐다. 해당 제품은 피어오브갓의 세컨드 라인인 ‘에센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였다. 크림은 해당 제품을 검수한 결과 가품이라고 판정했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올렸다.
무신사는 즉각 “해당 제품은 100% 정품”이라고 반박했다. 무신사는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 측에서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크림도 정·가품 구별 기준까지 공개하며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고 공지문을 한 차례 더 올렸지만, 무신사는 정가품 진위 여부 판가름은 “브랜드 고유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크림은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무신사가 판매한 상품은 가품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