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1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5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상장시점을 "2025년 이후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R&D 자회사로 물적분할 한 SK온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김 부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 직후 질의응답에서 "2025년 이전에는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어 분명히 했다.
현재 SK온은 글로벌 사모펀드사를 대상으로 배터리 시설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도 유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IPO를 하기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자사 배터리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매출이나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등 여러므로 실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쯤인 2025~2028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IPO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비 증설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며 "영업으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프리IPO를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선 SK온은 현재 프리IPO를 통해 4조~5조원 규모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한다.
김 부회장은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잿값에 대한 원감부담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니켈이나 코발트, 망간은 가격 변동분이 배터리 제품판매가에 반영되는 구조로 계약돼 있어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다. 문제는 동박, 알루미늄, 전해액 등 가격 비연동 소재들의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비연동 소재를 배터리 제품가와 연동하는 방안을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니켈과 코발트 등 광산에 대한 직접투자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은 올해 4분기 흑자로 전환예상된다. 특히 2023년 이후로는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