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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

 

[FETV=권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66)이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함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은 27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이날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점 극대화 &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함 회장은 '강점 극대화' 관련,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 카드·캐피탈·보험 경쟁력을 강화, 비은행 인수합병(M&A)·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등을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현지화를 한층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해 나간다. 

 

디지털 혁신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과 적극적 투자·내재화로 기술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손님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함 부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의 도약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도 강화한다. 

 

함 회장은 "직원의 성장이 곧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이라며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기업문화 속에서 그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그룹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님가치와 현장을 최우선하는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구하고, 그룹 내부의 불통을 과감히 타파하고 흔들리되 꺽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 속에서 협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