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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보다 35.3% 감소

국토부, 전·월세는 13.4% ↑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만368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8414건)보다 35.3%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주택매매거량은 총 50만108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5만6172건)보다 9.9%, 5년 평균(57만4311건) 대비 12.8% 각각 줄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과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등으로 예년보다 수요와 공급물량이 줄었고, 지방 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로 서울의 거래량이 1만1753건으로 작년 7월 2만3972건에 비해 51% 감소했고, 지방이 3만17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167건) 대비 24.9%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3만9353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줄었고 연립·다세대(1만3763건)는 28.1%, 단독·다가구주택(1만571건)는 22.7%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서울 등의 거래량은 다소 늘었다.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은 1만1000건을 넘어서며 6월(1만401건)보다 13.0% 증가했고 경기도도 1만 7180건으로 6월(1만6439건)보다는 4.5% 늘었다.

 

서울의 거래가 6월보다 늘어난 것은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잡기 위해 서울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의 여의도 통합개발과 용산 마스터플랜 공개 등 각종 개발계획을 쏟아내며 집값이 오르자 불안한 실수요자들마저 집을 사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의 거래량은 작년 7월은 물론 올 6월보다도 9.9% 감소하며 서울 주택시장과는 다른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난달 부산과 대구의 거래량이 각각 3678건, 3641건으로 올해 6월 대비 15.6%, 24.7% 감소했고 전북(2007건)도 전월 대비 35.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4만9458건을 기록해 지난해 7월(13만1786건)보다 13.4%, 전월(13만9318건)과 비교해서는 7.3%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였다. 전년 동월(43.1%)보다는 0.4%포인트 줄었지만 전월(40.0%)보다는 1.7%포인트 늘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7만113건으로 1년새 14.1% 증가했다. 아파트 외(7만9345건)는 12.8%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8만7184건)가 작년 7월 대비 14.2% 늘었고, 월세(6만2274건)는 12.3% 증가했다.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도 총 108만344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