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3N 천하'이던 게임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앞세워 3N 목전까지 바짝 추격하는 등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시즌2’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이번 시즌2의 핵심 슬로건은 바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이다. 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뛰어들면서 게임 영역 초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같은 슬로건은 착실히 진행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오딘의 대만 시장 진출로 비욘드 코리아의 시동을 건다. 오딘은 앞서 2월에 진행한 현지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비욘드 게임 영역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분 23.72%를 1935억원에 인수한 넵튠과 함께 게임과 가상 아이돌 등을 접목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를 합병한 메타보라를 통해 NFT 사업에서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시즌 2를 이끌어갈 카카오게임즈의 주 원동력은 폭넓은 퍼블리싱 능력과 개발 역량이다. ‘프렌즈 레이싱’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용한 캐주얼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패스 오브 엑자일 등으로 높은 퍼블리싱 능력까지 갖춘 상태다.
여기에 경쟁사들보다 상대 역량까지 확보했다.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용이하다는 강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신사업 부문에서도 넵튠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넵튠과 함께 국내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해긴에 4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는 해긴의 메타버스 게임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할 전략으로 분석된다.
출시를 기다리는 신작들도 오딘을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시즌2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랜기간 협업해 온 일본 게임개발사 사이게임즈의 미소녀 경마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함께 지스타 2021을 통해 공개한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디스테라’도 올해 안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MMORPG 장르도 엑스엘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인수를 통해 개발했다.
여기에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티저페이지를 공개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비밀병기로 떠올랐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세컨드다이브가 개발중인 이 게임은 미래지향적 비주얼을 통해 판타지 풍의 오딘과는 차별점을 둔게 특징이다. 또 발키리와 슈트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공중과 지상을 넘나들며 싸우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역뿐 아니라, 다각화된 신사업으로 ‘시즌 2’로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