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두나무가 '나무심기' 등 저탄소 경제 이행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점유한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서 금융당국은 물론 투자자와 일반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두나무의 ESG 활동은 지난해 하반기 실무부서인 '가치혁신팀'을 신설한 이후 사회공헌·투자자보호·기후변화 행동·보안 강화 등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엔 'ESG경영위원회'를 출범, 최고경영자(CEO)인 송치형 회장이 직접 나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두나무는 'E(환경)'에 방점을 둔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두나무는 경북 울진,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3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생계 지원과 지역 회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두나무는 산불피해 회복을 위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세컨블록을 통해 가상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2그루의 나무가 산림 복구에 쓰이는 형식이다. 캠페인은 매일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두나무는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 및 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환경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두 기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훼손 지역 산림 복원 및 탄소 상쇄사업 등 국내외 산림사업 공동 검토 및 민관협력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환경 뿐만 아니라 '나무·청년·투자자보호'를 키워드로 ESG경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두나무는 올 상반기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오는 2024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ESG경영위원회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주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 회장은 그간 사법리스크로 인해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자 직접 ESG 부문을 이끌며 '책임 경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의 ESG 미션은 ▲환경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을 나누며 ▲두나무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하고 ▲디지털 자산 표준 룰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는 '함께하는 기후행동변화', '상생하는 기술과 금융',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로 정했다.
ESG 각 영역별 활동 계획도 수립했다. 우선 환경(E) 분야에서는 앞선 사례처럼 산불피해와 사막화돼가는 지역에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대규모 나무 심기를 실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불과 폭염, 황사,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문제를 공유하고 생활 속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인 '루니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 채굴과정 없이 NFT(대체불가토근)을 발행하는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개발했다. 루니버스는 위임 지분 증명(LPoA)를 합의 알고리즘으로 채택해 전략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블록체인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 기술 및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대응 사업에 5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 여행 업종 등에 5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 이달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며 업비트 회원이 우크라이나 지갑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기부할 경우 출금수수료를 전액 지원했다.
지배구조(G) 개선을 위해서는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비트는 작년 말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의 건전한 투자문화를 위해서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투자자보호, 디지털 자산 교육, 업비트케어 등 세가지 분야에 중점을 둔 투자자 보호 센터를 연 것이다. 이를 통해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 사기 유형과 예방, 대응 방법을 소개하며 범죄 근절에 앞장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가 제정한 윤리강령을 전 임직원이 열람 가능하도록 배포했으며, 내부신고제도를 운영하며 내부통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등 ESG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CEO 직속 ESG 실무부서인 '가치혁신팀'을 신설했고, 상반기 출범 예정인 ESG경영위원회에서는 ESG전략과 전략에 따른 이행과제 모니터링, 비재무 리스크 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