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배터리 축제인 ‘인터배터리 2022’가 열렸다. 이날 기자가 찾은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각광받는 배터리 업체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한눈에 조망하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로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날 전시장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 3총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를 비롯해 주요 배터리 소재업체들이 참여했다. 양극재 소재업체로는 에코프로비엠, 음극재는 포스코케미칼, 전해핵의 경우 엔켐, 솔브레인이, 분리막은 SKIET가 참여했다. 이들 배터리 소재업체들은 2017년 대비 지난해 수 배 이상 성장해 공급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국내 K-배터리 3총사 전시부스다. 이들 3인방은 자사의 배터리 기술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다하는 모양새다.
우선 삼성SDI는 처음으로 프라이맥스(PRIMX) 배터리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실제 BMW 차량을 전시회에 마련해 자사 주력 배터리인 젠5(Gen5)의 설명내용을 표지판을 앞에 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차세대 젠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과 코발트최소화(Co-Free) 기술 등을 선보여 삼성SDI의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을 한눈에 뽐냈다. 또한 전시회 부스 내 프라이맥스 배터리를 소개하는 대형 곡선 전광판도 설치해 화려한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SK온은 배터리 제작과정을 일반인들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픽 시물레이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온 전시부스는 ‘파워 온(추진하다)’을 주제로 주변 인테리어가 0(화재 제로),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등 숫자 및 연산 기호로 형상화해 참신한 디자인을 체감케 해줬다.
특히 SK온 전시회가 눈에 들어왔던 점은 배터리 제작과정을 시물레이션화해 이해를 한층 쉽게 도왔다. 전시부스에 마련된 배터리 제조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련의 과정을 선보였다.
재료과정부터 코팅 그리고 압착 평탄화, Z형태의 스택, 전극 웰딩, 패키징, 전기극성 충·방전 기능, 셀, 모듈, 최종 배터리 제품으로의 탄생까지의 일련의 작업을 선보였다. 회사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Z폴딩 기법은 여태껏 단 한 차례의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S-Pack’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SK온 부스에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되는 현대차, 벤츠, 페라리 실제 차량과 배터리 사양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회사의 주력 배터리인 NCM9(니켈·코발트·망간)을 세련되면서 심플한 디자인으로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90%까지 에너지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파트너사인 GM의 전기차 허머EV를 비롯해 테슬라 Y모델을 실제 전시와 함께 탑재된 배터리 설명서를 공개해 관람객들에 이해를 도왔다. 또한 친환경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가입한 ‘RE100, EV100’ 설명부스도 함께 마련했다. 이는 운송 분야의 이산화탄소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또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리유스) 및 리사이클을 통한 메탈 추출 등 배터리의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차세대 주력 배터리를 앞세운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를 비롯해 전고체 전지(고분자계, 황화물계) 등 전지를 선보였다. LG엔솔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분자계, 황화물계를 모두 개발 중이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롱셀 등 차별화된 소재 및 공정 혁신 기술력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업체들이 참여했다.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등은 배터리 핵심소재의 원천기술인 재료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에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승욱 산자부 장관,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