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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진단업체, 코로나 역수혜 고마진율 '함박웃음'

씨젠, SD바이오, 휴마시스 등 평균 영업이익률 50% 넘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로 가파른 수요
고마진 진단키트 평균 영업이익률 50% 상회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진단키트업체들이 지난해 초대박을 터트렸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로 자가진단키트 업체들이 실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진단키트업체는 매출액 중 절반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으로 가져갔다. 즉 개당 3000원에 팔면 1500원 가량을 남긴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진단업체인 씨젠,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등 5곳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으로 영업이익률 50% 이상 수익을 거뒀다.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자가진단키트 업체 수익을 펄펄 날 것은 기정 사실이다. 먼저 지난해 경영성적표는 씨젠의 경우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6억원, 영업이익률이 48.6%를 기록했다.

 

진단키트업체 매출 1위인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9314억원, 영업이익 1조3698억원, 영업이익 4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3.8%, 85.5% 늘어난 수치다.

 

휴마시스는 지난해 매출 3218억원, 영업이익 1927억원 영업이익률 59.9%를 거두었다. 진단키트업체들이 그야말로 코로나 잔치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진단 키트업체는 코로나 발발 전인 2018년만 해도 영업이익률은 현재와 비교해 완전 대조적이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판매망, 인재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씨젠의 경우 글로벌 방방곳곳 수출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콜롬비아 등을 수출한다. 최근 씨젠은 30분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진단시약(올플렉스 사스-CoV-2 패스트 MDx 아세이)을 개발했다. 이 진단시약은 멀티플렉스 기술을 바탕으로 1개의 튜브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2개(N, RdRP)를 동시 타겟한다.

 

기존 RT-PCR보다 유전자 증폭 시간이 매우 짧은 ‘등온증폭(일정 온도에서 유전자 증폭)’ 방식을 적용했다. 여기에 TOCE(하나의 튜브로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증폭분석)라는 씨젠 고유의 특허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진단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6조원으로 전망된 미국시장 공략에 매진 중이다. 판매망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 사정에 밝은 외국인 법인장인 리처드 크리거를 영입했다. 크리거 법인장은 분자진단 전문가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벡크만 쿨터에서 20여년간 R&D,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또 SD바이오센서는 일본(729억), 싱가포르(1369억), 미국(2000억) 등 글로벌 진단키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검사 정확도를 끌어올린 형광 면역진단기기를 주무기로 내세운다. 형광물질에 자외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검사법을 통해 정확도를 94%까지 높인 진단기기다.

 

코로나 수혜를 입자 진단업체들이 현금배당 보따리를 풀고 있다. SD바이오세선서는 128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조영식 이사회 의장은 413억원 가량 현금배당을 받는다. 보통주 1주당 1266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씨젠도 총 20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또 휴마시스도 총 6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처럼 오미크론 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세가 늘어날 경우 진단키트업체들은 코로나 수혜를 입어 매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