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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러시아 해운물류 극동노선 운항중단 검토

 

[FETV=박제성 기자] HMM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관할지역인 극동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이 러시아를 금융 제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 물량 운항 노선까지 제제를 가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재 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부산~러시아 보스토치니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노선에 대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극동노선 예약 중단을 검토 중이다. 국적 선사 가운데 극동노선을 운영하는 곳은 HMM, 고려해운 등이 있다.

 

이들 노선에는 17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이 투입했다. 최근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에 따라 HMM도 화물 선적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국내 해운업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러시아 노선 운항을 연이어 멈추고 있다. 최근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독일 하팍로이드,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등이 러시아 물동량 예약을 중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98만9000TEU다. 이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3% 수준이지만 해당 노선 수출기업은 물류 부담을 호소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에 전날까지 수출기업 188개사로부터 146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1.1%(79건)가 물류 문제였다.

 

이에 따라 정부도 물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긴급 물류지원 사업’을 통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로 운송 중인 화물의 목적지를 바꾸거나 다른 해외 구매자를 찾는 수출기업에 공동물류센터를 제공한다. 현지 내륙 운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폴란드 바르샤바 등 9개 지역의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20곳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코트라가 필요 비용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