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2월 한 달간 56만7211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끝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2090762585_ce2a5b.jpg)
현대자동차는 국내 5만3010대, 해외 25만1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46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 증가, 해외 판매는 1.3% 증가한 수치다. 신차 출시(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3만9560대, 해외 18만15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는 5.3% 증가, 해외는 4.5% 증가한 것으로 2021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와 리오(프라이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2446대, 수출 2만405대 등 총 2만2851대를 판매했다. 2월 중순부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월 대비 77.0% 증가(내수 82.0%, 수출 76.4%)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2만405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3718대, 수출 779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총 1만1513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은 126.3% 증가했다. 중형 SUV QM6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고 중형 세단 SM6는 부품 수급 문제 여파에도 불구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를 포함 총 708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 됐던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