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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작년 펄펄 날았다는데…“9년치 영업적자 한방에”

2021년 영업이익 7조원…역대 최대
물동량 급증에서 운임료 상승 효과

 

[FETV=박제성 기자] HMM이 작년 경영성적표가 역대 초대박을 터트려 싱글벙글하다. 글로벌 운임료 상승 덕분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작년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해 지난 9년간의 전체 영업손실을 떨쳐내는 위염을 토해냈다.

 

특히 HMM의 작년 성적표가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영업이익률이다. 영업이익률은 53.5%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남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늘어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물동량이 급증해 운임료가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전년대비 652%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도 경영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컨테이너 운임료의 경기지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5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019년만 하더라도 SCFI 지수가 800선이였던 점을 감안해 6배 이상 운임료가 급등했다.

 

미국 항만 적체 현상도 HMM에겐 호재다. 이러한 요인으로 HMM은 올해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A, 롱비치 항만 등에 100여척의 컨테이너선이 선석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 HMM의 실적이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반도체, 철강업계로 대표는 삼성전자(51조6339억원), SK하이닉스(12조4103억원), 포스코(9조2000억원)에 이은 4번째로 높았다.

 

특히 HMM은 2010년 6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맛본 후 2019년까지 9년간 매년 적자생이었다. 누적 영업손실만 3조840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그동안의 시름을 한 번에 털어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내륙 병목현상이 지속돼 컨테이너박스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SCFI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3월 이후부터는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SCFI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