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17일 지난해 11월20일, 포항 환호공원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공개한 이후 3개월 만에 21만여 명이 다녀가며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야경 [사진=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207/art_16450857361888_da6e83.jpg)
포스코에 따르면 스페이스워크의 최근 평일 방문객은 3000명 수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6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다. 총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9년 4월부터 2년 반 동안 117억여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하고 포항시에 이 조형물을 기부했다. 작품명인 스페이스워크는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포스코는 조형물 제작에 소요된 317톤의 철강재를 전량 자사 철강 제품으로 사용했다. 특히 조형물이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포스코의 역량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시 수용 인원을 150명 이내로 제한해서 인원을 초과하거나 강우나 8m/s 이상의 강풍 등의 기후 변화가 있는 경우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스페이스워크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이용 가능하며 2월까지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3월부터는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