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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HMM, “운임 상승” 영업이익 7.3조원…“창사이래 최대”

매출 13.7조원, 순이익 5.3조원…"아시아~미주 노선 운임상승"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선박 20척 투입 효과
운임상승 및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복 매출 증가

 

[FETV=박제성 기자] HMM이 컨터네이선 초대형 선박투입 및 운임비 상승으로 2021년 경영성적이 초대박을 터트렸다.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전년대비(6조4133억원) 7조3809억원(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전년대비(9808억원) 6조3967억원 상승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3262억원으로 전년대비(1240억원) 5조2022억원 증가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초대박 실적상승의 원동력은 코로나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돼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해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p에서 2021년 12월말 기준 5,046p로 큰 폭 상승했다.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오미크론 확산세, 미-중 갈등 등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이다.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HMM은 2020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9808억원을 기록해 9년간의 적자 늪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HMM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과 지난해 3월부터 투입한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전세계 운영 선박 중 약 30%의 스크러버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83%까지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크러버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유황유와 저유황유의 가격 차이가 200달러 수준으로 벌어져 타 선사 대비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에 유리한 상황이다. 또 강화된 환경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