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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 엔씨소프트 그리고 넷마블"...3N, '3조 매출' 탈환 실패

3N, 총매출 3조 달성 실패...넥슨 –6%, 넷마블 +0.8%, 엔씨 –2.8% 매출 제자리걸음
다작으로 승부수 던지는 넥슨, 신작+블록체인 넷마블, 리니지 외길 엔씨소프트

[FETV=최명진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이 지난해 나란히 매출 3조원 벽을 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8530억원, 영업이익 9516억원, 당기순이익 1조19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 18% 감소한 금액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04% 늘어나는 등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넷마블도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으로 전년(2조4848억원)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45억원, 당기순이익은 2549억을 기록, 1년전보다 각각 43.2%, 25.2%씩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엔 매출 2조3500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점정집계가 맞는다면 매출은 2.8%, 엉업이익은 41.8% 줄어든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신작 실패 등이 2021년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후발주자 등장도 '3N'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3N은 올해 공격경영을 통한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게임 신작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서비스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프로젝트 ER’ 등 신규개발본부와 휘하 스튜디오, 새로운 법인인 넥슨게임즈까지 다양한 신작을 쏱아낼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작과 함께 블록케인과 메타버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 진행한 제5회 NTP에서 총 20종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상반기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도 출격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해외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숨겨왔던 비장의 무기인 ‘프로젝트 TL’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발표됐던 ‘프로젝트 TL’은 리니지IP의 PC 및 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아직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진행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젝트 TL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연내 기존 아시아권에 더해 ‘리니지W’의 서비스 지역을 북미와 유럽, 남미 등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