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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도 깨졌다...14월만에 최저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2700선을 뚫고 2600선 초반에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하락한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에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홀로 1조8060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9억원, 1조629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15.41%)이 곧장 시총 2위에 위치한 가운데, 기존 상위주들인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3.40%), 네이버(-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 약세는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후 강경한 금리 인상 의지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3대 증시(나스닥·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다우존스) 모두 하락 반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깊어지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었다. 


특히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외국인이 개장 직전 매도물량 40만주를 쏟아냈으며, 장 마감 기준 약 140만주(7070억원)를 던진 영향도 컸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총 순매도 규모(1조6294억원) 중 43%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나왔다.


코스닥 지수 역시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9억원과 156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각각 3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외에도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주식에 외인들은 강한 매도세가 관찰됐다”며 “금리 상승에 리스크가 큰 제조업 기반 신흥국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