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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위태로운 2700선..."추세 반등 흐름은 봄 이후"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2700선 초반에 마감해 또다시 바닥이 뚫릴 위기가 보이자, 투자자들은 언제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5포인트(0.41%) 하락한 2709.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29.75에 상승 출발해 274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2시경부터 다시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홀로 2258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5억원과 161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LG화학(+3.27%), 기아(+1.57%) 등이 올랐으며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0.42%), 네이버(-2.80%), 삼성바이오로직스(-2.95%), 삼성SDI(-1.40%), 현대차(-2.31%), 카카오(-0.8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 약세는 미국 시각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진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며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3000명을 넘어섰으며, 내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매수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투심 위축에 영향을 줬다.

 

코스닥 지수 역시 7.35포인트(0.83%) 내린 882.09를 기록해 4거래일째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151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억원, 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FOMC 결과 확인 및 기업공개(IPO) 관련 수급 우려 해소는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우려도 조만간 정점에 이르러 2월 초중순에는 바닥을 확인해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결국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할 재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추세 반등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인플레 우려 해소'가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정점 확인 등을 고려했을 때 봄 이후에는 인플레 우려 또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