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올해로 창사 22주년을 맞는 웹젠은 국내 최초 풀 3D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출시를 시작으로 다수의 3D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설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의 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신작 개발과 투자, 새로운 먹거리 연구 개발, 블록체인 등 최신 트렌드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은 항상 트렌드의 정점에 있고, 조금만 방심하면 일단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하기에 십상이다. 웹젠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사업에 일부 참여할 계획“이라며, ”트렌드가 더 세질지, 금방 잠잠해질지 예단할 순 없으나, 게임 산업의 한 형태로 이미 그 흐름은 시작됐고 우리 회사는 이제 막 이에 올라타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할 새로운 기술과 사업적인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자기 분야는 물론, 게임 및 관련 산업에 대한 폭넓은 식견도 함께 갖춘 전문가로 회사와 더불어 성장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실적자료에 따르면 인건비에 대한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웹젠의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젠의 블록체인에 대한 욕심은 이미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웹젠은 위메이드가 구축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대한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번 MOU로 위메이드와의 협력과 함께 웹젠의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뮤’, ‘R2’ ‘C9’등 다수의 인기 장수 IP를 보유한 웹젠이 위믹스 생태계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여기에 웹게임의 최강자로 불리는 웹젠이 보여주는 낮은 진입장벽과 재미를 강조한 게임성이 블록체인 게임과도 잘 어울린다는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웹젠의 주가는 이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MOU 발표로 하락세를 단숨에 회복하기도 했지만 위메이드의 코인 기습 매도 사건의 영향으로 웹젠의 주가도 함께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도 불안한 상황이다. 웹젠의 지난 3분기 성적은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37.9%, 62.42%, 57.58% 감소했으며, 21년 2분기와 비교해도 7.25%, 29.44%, 21.67%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신작의 부재와 함께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웹젠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은 8% 정도 증가했지만 이에 반해 국내 매출은 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웹젠은 올해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와의 MOU라는 스타트라인을 끊은 웹젠은 기존 게임 사업의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 ‘유니콘TF’를 운영할 방침이다. 유니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보이는 우수 개발사, 개발진들을 발굴해 전폭적인 투자 및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뮤 오리진3’ 출시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웹젠블루락, 웹젠노바같은 개발 자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5개의 신작 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출시가 확정된 뮤 오리진3를 제외하면 22년의 캐시카우가 전무하다. 여기에 기존 게임의 수익하락이 이어진다면 웹젠은 올 한해 악전고투를 치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