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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CJ대한통운•택배노조 교섭 불발...설연휴 물류대란 우려

 

[FETV=이승현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의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택배노조가 18일 ‘상경 투쟁’ 강행을 예고하며 설 연휴 택배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CJ대한통운에 대화의 통로를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사측에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며 “이날 오후 중 입장 발표를 한 뒤 내일 상경 투쟁을 계획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택배노조는 협의 주체도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는 국토교통부가 판단할 부분인 데다 협의 주체 역시 택배기사들과 계약관계에 있는 각 택배대리점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CJ대한통운은 완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 이에 대한 현장실사를 의뢰할 것을 제안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초 구정연휴 택배 성수기를 앞두고 택배난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구정연휴 택배 물량은 평시 대비 50%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도 일부 지역 택배접수 중단과 비노조 및 직영 택배기사 투입 등 노력에도 하루 20만개가 여전히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배송 차질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택배노조는 지나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오늘부터 72시간 동안 CJ대한통운에 공식 대화를 제안한다”며 이날 오후 1시까지를 그 기한으로 지목했다. 이날까지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일 파업 참여 조합원 상경 차량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