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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글로벌 게임제국 건설하라!"...카카오게임즈, 대만시장에 선전포고

2달새 주가 39% 하락...계열사 먹튀논란에 4분기 실적부진까지
퍼블리싱 예정 ‘우마무스메’, 글로벌 지출 순위 8위 기록
‘오딘’ 대만 서비스 예정...국내 다음 가는 MMORPG 시장

 

[FETV=이승현 기자]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두달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그룹 계얄사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과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등의 악재가 주가를 짓누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올해 출격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주력 상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도 올해 상반기중 대만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같은 쌍끌이 작전이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반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7만11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가 11만6000원에서 약 39%가 하락한 수치이다.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는 카카오 그룹 계열사 이슈가 치명적이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 논란 등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소환된지 2달이 채 안된 시점이다. 그룹 외부는 물론 카카오 내부에서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류영준 내정자는 결국 10일 공동대표 자리에 사퇴 의사를 밝히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이에 카카오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도 덩달아 줄줄이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을 직전 분기보다 41%가량 적은 2716억원을 추정했다. 주력 상품 오딘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는 한편 기존 작품의 부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의 짐을 덜어줄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를 국내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미호요의 ‘원신’과 더불어 서브컬쳐 게임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다소 마니악한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인정받은 우마무스메는 향후, 오딘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오딘 역시 해외시장에서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중 오딘의 서비스 지역을 대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토 넓히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모바일 MMORPG의 장르적 특성상 오픈 초기에 상당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매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만 시장에서는 국내 게임시장과 유사하게 모바일 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장르의 ‘리니지’ 시리즈를 주력 상품으로 서비스중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대만 시장이 해외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절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엔씨소프트의 대만 시장 매출액(674억원)은 일본•북미•유럽 시장의 매출액을 합친 금액(553억원)보다 더 높았다.

 

엔씨소프트의 대만시장 선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오딘이 리니지M•2M을 밀어내고 흥행에 성공한 국내 시장의 사례처럼 대만 시장에서도 성공적 안착을 전망하는 분석이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14일 오딘의 대만 현지 사전 예약과 더불어 대만 게임 전시회 ‘타이페이 국제 게임쇼’에 오딘을 출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게임제국 건설을 희망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최고경영진이 대만 게임시장을 향해 사실상 선전포고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