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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사 인건비 1년새 23% 급증...인력 스카웃전 '진행형'

주요 상장사, 최저 10%에서 최대 45%까지 인건비 상승
넷마블•컴투스, 블록체인 기술자 유치 활발
넥슨•스마일게이트, 인기 RPG 게임 인력 충원 지속

 

[FETV=이승현 기자] 지난해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인력 스카웃 전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력 스카웃 경쟁으로 인해 각 게임사의 인건비 부담도 더당아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주요 게임 상장사 6곳의 인건비가 모두 전년대비 늘어났다. 특히,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확장이 인건비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실시간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개발사에서도 꾸준히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바, 게임사의 인력유치 전쟁은 올해도 활발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대형 게임사 6곳의 인건비가 전년대비 평균 23% 급증했다. 특히, 컴투스는 지난해 대비 인건비가 45%가량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전년대비 10%가량(1747억원)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상장사중 가장 많은 인건비 금액이다. 

 

이같은 가파른 인건비 상승은 게임사의 신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이 직접적인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블록체인과 NFT관련 신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위한 경쟁적으로 개발 인력을 충원했다. 

 

신사업에  공격적인 컴투스는 최근 블록체인 관련 특별채용 및 사외추천제도까지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사외추천제도의 경우 컴투스 임직원 외에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며, 추천인 채용 성사 시, 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넷마블 또한 메타버스 자회사 설립과 전담 NFT 부서까지 신설한 만큼, 이와 관련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게임사의 인력 수요에 따라, 개발자의 몸값 역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최근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일평균 임금이 32만8613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이번 조사는 협회에 SW사업자를 신청한 기업중 1074개 SW기업내 기술직 근무자 4만43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사업 확장뿐 아니라 서비스중인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며 운영 인력을 늘려가는 사례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여름 로스트아크 공식 행사 ‘로아온 미니’에서 고객 문의대응 인력 충원을 예고했다. 하지만 겨울 행사 ‘로아온 윈터’에서 2배 가까운 인력을 충원했음에도 고객문의 관련 서비스가 병목현상을 보이자 추가 인력 확보 계획을 세웠다. 

 

넥슨은 12일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개발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간담회 이후, 게임 개발 인력을 2배 가까이 충원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유저의 즐거운 플레이 경험과 안정적인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