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6월 있었던 광주사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랴부랴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광주 서구 인근에 있는 ‘화정 아이파크 2단지’ 신축 공사장 아파트 외벽 일부가 무너졌다. 떨어진 건물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쳐 총 10대의 차량이 매몰되고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명의 부상자는 사고 당시 1층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이 덮치며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6명의 작업자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 이 외에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건물 상층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피해 현황과 원인을 파악 중이다. 문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인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이다. 특히 사고가 안전을 강조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 시행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공사 중 무너진 노후건물 외벽이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 당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