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정해균 기자]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 2인 가구 수는 1082만2766가구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 60㎡ 이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만8150건으로 집계됐다. 전용 61∼85㎡ 아파트 거래량 1만6735건보다 약 1.8배, 전용 86∼135㎡ 아파트 거래량 4144건보다 약 4.4배 많은 수치다.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에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 아파트 전용 46㎡는 5가구 모집에 564명이 몰려 11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 전체 공급 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한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 46㎡의 경쟁률이 919.5대 1이었고, 같은 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서리풀 서해 그랑블' 전용 49㎡의 경쟁률은 102.3대 1을 기록했다.
1∼2인 가구 증가, 대출금리 상승, 정부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