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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최광호의 한화건설, 도심권 복합개발사업 '다크호스'

국내 개발사업 매출 비중 45.7%…전년 比 10.5%p 증가
2조원 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민간사업 수주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등 공사 본격화…매출·영업이익 구체화

[FETV=김진태 기자] 최광호 부회장이 한화건설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을 맞은 가운데 한화건설이 도심권 복합개발사업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한화건설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한화건설은 올해 도심권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착공을 예정하고 있가. 최 부회장은 이번 복합개발사업을 계기로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부회장이 한화건설을 개발사업의 강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 부회장의 복합개발사업 강화 전략이 시장에서 주효했다는 것. 실제 한화건설은 수원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사업을 시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아산배방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복합개발은 주거시설, 판매, 업무, 문화, 편의시설 등을 설계, 시공, 관리하는 건설 형태다.

특히 사업비 2조원이 넘는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총 사업비 2조1600억원 가량에 이르는 이 사업은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년 1월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개발사업 부문에서 크게 도약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지난 2019년 수주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올해 착공이 예정됐다. 총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공사가 시작하면서 한화건설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 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의 복합개발사업이 실적을 거두면서 한화건설의 전체 매출액 대비 국내 개발사업 비중도 늘었다. 실제 F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건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대비 개발사업 비중(3분기)은 2019년 29.1%, 2020년 35.2%, 2021년 45.7%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달린 셈이다. 

 

복합개발사업의 실적이 올라가면서 전체 매출대비 점유율도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조 단위 사업의 복합개발사업을 따내면서 개발사업의 비중도 자연스레 올라갔다"며 "복합개발사업이 규모가 큰 사업인만큼 한화건설의 미래 성장성을 크게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