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금융권의 새해 화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 IT플랫폼 테크사의 금융시장에 확대 진입에 따른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통해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다.
임인년에도 이들 빅 IT테크사는 IT 혁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 보험, 카드사가 독점해온 금융 시장을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 당국 및 금융사들도 한층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아다. 특히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까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권에 국한된 업종 간 구역을 뛰어넘어 고객 유치에 사활이 걸렸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들 빅IT 플랫폼 테크는 자사 주력 주무기인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쇼핑, 모빌리티 업종은 물론 신규 업종 진출에도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이들 IT테크 기업들이 금융 관련 상품 플랫폼의 다수 기능을 차지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편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시장 자유화 속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금융 당국의 제동에 운전자 보험 등 일부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으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를 바탕으로 올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등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미 출범해 올해는 시중 은행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대출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에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의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우리WON뱅킹과 연동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보험 서비스 개발에 나서 이달 중에 30~50대 직장인을 겨냥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카카오톡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추천 펀드' 변액보험 관리 서비스를 내놨다.
오는 5일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금융업계에선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50여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고객이 일일이 각 금융사의 앱에 들어갈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한눈에 통합 조회할 수 있어 효율성과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빅리거 금융사와 빅 IT플랫폼 테크사가 금융 플랫폼을 놓고 치열하게 한판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매우 지배적“이라며 “자짓하다간 기술력을 앞세운 빅IT플랫폼 테크사에게 장악될 수 있는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