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K-바이오'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두 형제가 ‘어닝 서프라이즈’ 쌍축포를 예고하고 나섰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전망을 밝게 하는 원동력은 국내 대표적 K-증권사들이 올해 4분기 경영성적표를 2조원 가량을 전망치로 내놨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매출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국산 제1호 정맥용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협격한 공을 세웠다. 이들 두 형제의 경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성공에 바통을 이어받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수출망 확대로 이음으로써 손발을 척척 맞췄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글로벌 마케팅과 연구개발의 원활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합병을 완료했다. 증권업계에서 올해 이들의 역대사상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전망은 이번 합병 결정에 만족감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모양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국내 13곳 증권사가 제시한 셀트리온의 올해 평균 실적은 매출 1조9457억원, 영업이익 7792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 실적의 경우엔 매출 5813억원, 영업이익 2174억원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평균 실적을 매출 1조7191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236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 셀트리온 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1조6276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두 기업 모두 역대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셀트리온은 역대 한 해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셀트리온의 역대사상 최대 실적치를 관측하는 이유는 마진율이 높은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 매출 호조세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글로벌 수출 본 궤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이중 렉키로나주의 경우 그동안 70여개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해왔고 올 12월에 들어서 9개국 체결과 더불어 현재까지 18개여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만큼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추가 공급이 진행될 것이 유력하다.
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자가면역 질환치료제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를 비롯해 포트폴리오(다양화)를 앞세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상당수 글로벌 임상3상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도 역대사상 ‘어닝 서프라이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13곳의 개별 증권사로부터 이들 두 형제의 경영 성적표 전망치에서 셀트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최대 전망치를 각각 2조6830억원, 1조33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소 전망치는 한양증권이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7290억원을 내놨다.
하나금융투자(매출 1조9379억원, 영업이익 7790억원) ▲KB증권(매출 1조8880억원, 영업이익 7780억원) ▲유안타증권(매출 1조8404억원, 영업이익 7634억원) 등도 각각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러한 실적을 참고해 전반적인 셀트리온의 매출은 1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은 7000억여 초·중·후반에 고르게 분포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도 올해 최대 전망치는 신영증권이 매출 1조8506억원, 영업이익 3178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소 전망치는 키움증권이 매출 1조6173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이다. 이같은 실적을 감안할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1조원대 중후반,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 초반에 분포할 것으로 관측이 지배적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두 형제가 2021년 ‘어닝 서프라이즈’ 쌍축포를 터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