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2022년도 빅4 정유사들이 ESG 열풍 트렌드에 맞춰 사회적 이득과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얻는 성장판 시도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방출로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ESG 경영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산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탄소중립, 이산화탄소 감축을 필두로 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연실 화두로 떠오른다. 이를 동참하기 위해 빅4 정유사인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SK에너지가 ESG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원유 생산·공급 방식에서 친환경 방식을 적용한 솔루션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GS칼텍스는 지난 2021년 6월 국내 최초 탄소중립 원유를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이 투자한 노르웨이 해상유전으로부터 200만 배럴규모의 원유를 도입했다. GS칼텍스의 하루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로 비교할 때 작은 규모이지만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 원유를 도입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해당 원유는 생산단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일반 원유 생산 대비 40분의 1로 줄였다. 일반 원유의 경우 1배럴 당 평균 1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반면 룬딘의 원유는 0.45Kg으로 저감․포획했다.
친환경 원유뿐 아니라 플라스틱병을 리사이클링(재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부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1년 6월 17일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15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및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 상용화를 위한 협업에 나섰다. 이는 여수시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전기를 생산한다.
올해에도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 윤활유 등의 석유화학 산업에 면모는 그대로 갖추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품질을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 모빌리티 전환에 따른 환경 변화 대응 차원으로 전기차·수소 충전사업에 진출 모색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S-OIL은 SK이노베이션처럼 자체 ESG위원회가 있을 정도로 평소 ESG 조직에 많은 관심을 내비추고 있다. 회사는 일찍이 환경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전사적인 탄소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성장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어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8년 온산공장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을 완료했고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투자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잔사유 수소첨가 탈황시설(RHDS)의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1년 3월 가동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2022년도에도 RHSD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RHDS는 원료인 고유황 잔사유를 고온 고압의 반응기에서 수소 첨가 촉매 반응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여 생산 제품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친화 시설이다. 이번에 증설한 제1기 RHDS는 잔사유 처리량이 하루 3만4000배럴에서 4만 배럴로 18% 증가했다. 아울러 S-OIL은 정부의 탄소 배출 넷제로에 호응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비전 2050‘을 실천을 이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50년까지 현 수준의 70%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9년 기준 678만t에 달했던 탄소 배출량을 2050년에는 499만t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 연구기관 및 협력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데 쓰인다. 2024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3기의 중유 보일러를 LNG 보일러로 교체한다.
특히 올 12월에는 4000억원을 투자해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발전 자회사인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LNG를 비롯해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 연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이자 석유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는 ESG 경영 일환으로 주유소를 통해 벌어들인 환경기금으로 고객과 함께 적립한 환경 기금으로 강원도에 ‘탄소중립 숲’을 조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1월 탄소중립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드라이브 투 제로(Drive To Zero)' 캠페인도 2월말까지 시행한다. 이러한 환경기금을 통한 탄소중립과 관련된 그린경영 행보를 내년도에 쭉 이어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