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가 글로벌 IP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리니지W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을 겨냥해 제작한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사전예약 1300만을 돌파하고 사전 다운로드 만으로 8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속에 오픈했다. 11월 4일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등 12개국에 동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니지W 내에 ‘글로벌’ 요소 강화∙∙∙”새로운 경험 선물”한다=엔씨는 지난 24일 김택진 CCO의 내레이션이 담긴 ‘TJ’s 레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글로벌’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슈퍼 IP와의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리니지W를 통해 일관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첫 번째 선보일 컬래버레이션 IP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베르세르크’다. 일본의 만화가 故 미우라 켄타로의 다크 판타지 장르의 만화로, 그로테스크한 화풍을 통해 글로벌 누계 50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린 일본 최고의 유명 IP 중 하나다. 엔씨는 단순히 베르세르크의 IP를 차용하는 수준을 넘어, 작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리니지W 안에 자연스레 녹이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국가의 유명 IP와 협업할 계획도 밝혔다. 김택진 CCO는 영상을 통해 “베르세르크를 시작으로 전설적인 글로벌 IP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출, 이용자 지표 등 엔씨(NC) 역대 게임 중 최고=엔씨(NC)는 지난 9일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리니지W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성구 리니지 IP 본부장에 따르면, 리니지W는 엔씨(NC)가 세운 역대 게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흥행 중이다. 출시 후 일주일 동안 평균 일매출이 120억을 웃돌았고, 9일 만에 1000억 매출을 넘었다.
전체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리니지W는 출시 당일 9개 월드, 108개 서버로 시작했으나 이용자가 몰리며 월드를 증설해, 현재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출시 첫 날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한 후 지표가 점점 하락하는 일반적인 게임들의 사례와 전혀 다른 행보다.
글로벌을 겨냥한 서비스인 만큼, 지금까지 엔씨(NC)가 서비스한 게임 중 해외 성과가 가장 뚜렷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해외 이용자 수와 비중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대규모 업데이트에 서비스 지역도 확대 예정=리니지W는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국가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엔씨(NC)는 각국 이용자들의 소통을 위해 ‘AI 번역’ 기술을 마련해 MMORP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자가 몰려도 네트워크 품질 저하가 없도록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이 뒷받침되며, 현재 리니지W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음에도 국가 대항전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엔씨(NC)는 향후 ▲리니지 전투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 ▲서버를 넘나들며 혈맹 단위의 전투를 벌이는 ‘서버침공’ ▲12개 서버 이용자가 한 장소에 모이는 ‘월드 전장’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전투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MMORPG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리니지W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 서비스로 현재의 인기를 이어가고, 2022년에는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