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2.3℃
  • 구름많음강릉 14.7℃
  • 구름많음서울 12.1℃
  • 구름많음대전 11.9℃
  • 구름많음대구 14.5℃
  • 구름많음울산 15.4℃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11.1℃
  • 구름많음제주 14.5℃
  • 흐림강화 10.4℃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8℃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6.4℃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2021년 금융권서 ‘뜬 별’, ‘진 별’은?

[FETV=성우창 기자] 올 한해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제로(0)금리 시대 마감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을 통해 2022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떠오른 인물과 경영 현장을 떠난 인물을 통해 2021년 한해를 되돌아 봤다.

 

 

● 뜬 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3연임 성공 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77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1% 증가한 수익을 거두는 재무적 성과를 남겼다.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것이며, 사실상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에서 6년 연속 세계 지수 편입 인증패를 수상, 국내 금융기관 최초 은행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해 ESG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첫 사례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 창립 당시부터 25년간 증권, 자산운용, 생명,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CEO를 역임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초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최 회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최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이 결정되며 5연임에 성공했다. 2010년 취임 이래 보유고객이 두배 이상 늘고 총자산이 4배 이상 성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3연임에 성공했으며, 올해 역시 최대 실적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허인 현 국민은행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나란히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지난해 선임된 양종희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성, 윤 회장이 자신의 뒤를 이을 '그룹 후계자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근 국민은행 영업그룹이사 부행장은 행장으로 승진한다. 경영기획그룹대표 및 지주 최고재무관리자(CFO) 등을 거치며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1966년생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1961~1963년생인 은행장들 가운데 최연소 행장이 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랜 숙원이던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다. 손 회장은 향후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인수합병(M&A)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고객경험을 선보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혁신경영을 이끌 전망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 호실적을 등에 업고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3분기 말까지 누적 12조7146억원 매출과 3539억원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2019년 흑자전환 이래 안정적인 순익확대다. 단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와 지급여력(RBC) 비율은 하락세여서 내년 질적 성장 과제를 떠안게 됐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이사 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미래에셋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펀드사태를 조기 수습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란히 연임에 성공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디지털 데이터 역량 기반 경영 혁신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한 후 이달 부사장에서 승진했다.

 

 

● 진 별 

 

허정수 KB생명 사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2018년부터 KB생명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238억1400만원, 올 3분기 누적 181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탈출에 실패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최원진 전 롯데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3월 대주주변경 이후 맡은 역할완료 후 후임대표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과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올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실패했다. 서 전 사장은 올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4532억원의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으나 최 부회장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다. 이 사장은 신한운용의 신한금융지주 완전 자회사화를 이루고 3분기 누적 순이익 255억원을 거두는 등 경영성과를 보였으나, 내년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통합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그룹 판단 하에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