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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고지혈에서 골다공증까지"...종근당, 전문의약품 틈새시장 공략

올해 1~3분기 누적기준 틈새형 제약 국내 매출 급신장
국내 시장 타켓으로 포트폴리오 의약품 매출 전략 주효
자누비아, 케이캡, 아토젯, 프롤리아주 등 성인성 질환

 

[FETV=박제성 기자] 종근당이 틈새형 전문의약품을 앞세워 고매출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종근당도 고지혈은 물론 골다공증 전문치료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약시장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각 분야별 의약품 풀링(자원군)을 구축할 만큼 포트폴리오를 완비한 상태다. 이를 발판삼아 국내 틈새형 전문의약품 시장을 공략한 뒤 눈을 글로벌 제약시장으로 돌린다는 게 종근당 경영진의 청사진이다.  

 

대표적으로 주요 전문의약품인 자누비아(당뇨병 치료제)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아토젯(고지혈증 치료제) ▲글리아티린(뇌혈관질환 치료제)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 등에서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로 국내 시장 견고한 실적 ‘쑥쑥’ = 올해 1~3분기 기준 이들 의약품의 매출 성적표는 ▲자누비아(4015억여원) ▲케이캡(1812억여원) ▲아토젯(1802억여원) ▲글리아티린(1809억여원) ▲프롤리아주(1363억여원)으로 총 1조80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의약품 매출액은 전부 국내에서 판매된 실적이다. 즉 종근당이 해당 의약품을 가지고 국내 틈새시장에서 선전을 해온 셈이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아닌 경우에 해당하는 기타의약품의 경우 내수는 5896억여원, 수출액은 36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의 경우 일본에서 빈혈치료제 네스벨에 힘입어 300억여원이 발생됐다.

 

올해 3분기 경영성적표는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한 3412억7000만원, 1~3분기 누적실적은 9788억200만원으로 올해도 무난히 1조 클럽에 입성이 유력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370억2500만원이며, 1~3분기 누적 총 영업이익은 930억9700만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R&D 비용과 세무조사 후 법인세 비용도 이익 감소분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

 

종근당의 강점은 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우수한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간 매출액 대비 11% 가량 R&D(연구개발) 투자할 만큼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이 곧 제약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 하에 종근당은 지난 2004년 국내 8번째 신약 폐암 및 난소 항암제 ‘캄토벨’과 2013년 국내 20번째 신약 허가를 받은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정, 국내 및 일본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세계최초 네스프(빈혈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네스벨’ 개발에 성공했다.

 

종근당의 저력은 전통 명가 이미지를 통한 꾸준함에서 나온다. 지난해 K-제약사와 비교할 때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 1조3005억원으로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K-제약사 중 유한양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자사 매출액 비중은 자누비아(11.62%), 케이캡(7.80%), 아토젯(5.83%), 글리아티린(5.54%), 프롤리아(5.43%), 딜라트렌(3.73%), 이모튼(3.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근당의 간판스타는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과 투 톱을 내세우고 있다.

 

아외에도 아토젯(고지혈증 치료제), 글리아티린(뇌혈관질환 치료제),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 딜라트렌(고혈압 치료제), 이모튼(골관절염 치료제)도 케이캡과 버금가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만성신부전 및 고형함 등의 빈혈 치료에 활용되는 ‘CKD-11101’ 신약은 지난 2018년 일본에 기술수출(라이센스-아웃)해 2019년 10월 일본에서 최종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