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8139만6000㎡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576만5000㎡(-1.0%), 지방은 4563만1000㎡(-3.2%)이다.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390만4000㎡, 준공 면적은 13.1% 증가한 7490만2000㎡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은 2840만5000㎡로 작년 동기보다 17.2% 줄었다. 착공 면적도 2200만7000㎡로 4.0% 줄었다. 다만 준공 면적은 3238만9000㎡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6% 증가했다.
2∼3년 전 아파트 위주로 크게 늘었던 인허가 물량이 그동안 공사를 끝내 준공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돼 인허가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반기 아파트의 준공 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44.0% 증가한 2456만㎡로 집계됐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1854만9000㎡로 21.4% 줄었다. 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아파트 허가 면적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58.4%)과 경기(-7.0%)는 감소한 반면 인천시(51.9%)는 늘었고 지방에서는 경북(102.6%)은 증가했지만 세종(-88.2%), 광주(-75.5%)는 감소했다. 이에 비해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2.4%), 착공(-1.3%), 준공(-2.6%) 면적은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