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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회공헌만큼은 2N•1S, 게임사의 특색있는 사회공헌 캠페인

넥슨, 다음 세대 어린이들의 더 나은 경험, 환경 조성
넷마블, 게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
스마일게이트, 창업•참여•공감 확장하는 사회공헌플랫폼

[FETV=이승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사회공헌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캠페인에 팔소매를 걷고 나선 게임회사는 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사는 사내 재단을 통해 독자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거나 오뚜기 등 다른 업종의 기업과 손잡고 협업 방식의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도 국내 게임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8조원에 이른다.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게임사의 사회적 책임 역시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는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는 각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는 단순한 1회성 기부가 아닌,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넥슨의 사명은 ‘Next Generation’의 줄임말이다.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넥슨 재단은 사명에 걸맞게 다음 세대,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슨 재단이 추진 하는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다.

 

넥슨 재단은 지난달 22일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넥슨은 지난 2014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했다. 넥슨의 아낌없는 투자에 힘입어 2016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 전문 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문을 열었다. 넥슨은 현재까지 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해 총 500억원을 기부했다.

 

황병준 넥슨 재단 팀장은 “저희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넥슨의 산업활동이 다 다음 세대를 위한 활동이라 생각한다”라며 “넥슨재단에서 하는 활동은 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좀 더 나은 경험 아니면 환경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넥슨 재단은 이외에도 ‘NYPC(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넥슨 컴퓨터박물관’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14일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아시아 자선영웅’에 선정됐다.

 

넷마블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제11회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진행했다. 넷마블 게임콘서트는 넷마블 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 트렌드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현업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열린 게임콘서트는 ‘게임의 예술적 가치’, ‘게임 안의 인공지능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미성 넷마블 문화재단 매니저는 “게임은 모든 세대가 교육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전달하는 플랫폼으로써 기능을 할 수 있다”라며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 많이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또 13년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게임아카데미’, ‘게임소통교육’ 등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활동은 미래 세대를 위한 창업 환경 조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지난 2014년 ‘오렌지팜’을 시작으로, 현재는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된 ‘오렌지 플래닛’을 통해서 창업 全단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사옥내 ‘퓨처랩’을 개소하여 청소년들의 창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팔레트’,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등으로 발전했다. 2020년 스마일게이트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활동 지원에 사용된 총비용은 59억원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창업 지원뿐 아니라, 창업 활동에 진입이 어려운 소외계층이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지원 활동 역시 이어갔다. ‘스마일하우스’, ‘글로벌 희망학교’, ‘스마일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마일하우스는 올해까지 총 8개소가 개소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 생존에서 성장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스마일게이트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지원 사업을 위해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또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을 활용한 기부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여 이용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사의 RPG 게임 ‘로스트아크’는 올 하반기 장기 기부 프로젝트 ‘디어 프렌즈’를 지난 1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디어 프렌즈’ 프로젝트는 로스트아크와 미스터피자•맘스터치•오뚜기 등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판매 수익 기부와 더불어 이용자 게임 참여를 통해 기부가 이루어지는 ‘마하라카 행복의 나무’ 등이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9월 LACP(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가 주관하는 '2020 비전 어워드'에서 비영리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