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KTX 열차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31/art_15329550699083_c36e34.jpg)
[FETV=정해균 기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고속철도(KTX) 운행이 오는 9월부터 공식 폐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코레일이 제출한 서울역∼인천공항 간 KTX 운행 조정에 관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30일 최종 인가했다. 코레일은 그동안 KTX와 공항철도 열차(AREX)가 같은 구간을 다니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공항 KTX 운행을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KTX는 2014년 6월 개통해 하루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선·동해선·전라선 각 2회 등 하루 22회 인천공항을 오갔다. 서울역∼인천공항 간 KTX는 동계올림픽 수송 기간이 끝난 3월부터 열차 정비를 이유로 운행이 이미 중단된 상태다.
개통 초기에 1만3000명 수준이었던 공항철도 하루 이용객은 지난해 1월 기준 22만 명으로 급증한 반면, 같은 구간을 오가는 인천공항 KTX는 전체 좌석의 77%가 빈 채로 운행했다. 반면 서울에서 지방을 오가는 KTX는 혼잡한 시간대 매일 입석이 발생할 정도로 붐벼 이용객 불편이 컸다.
코레일은 지방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다니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역 리무진 버스 배차간격을 현재 20~30분에서 15~20분 간격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서울~인천공항 AREX의 증편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