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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성장동력 키우는 포스코, 지주사 전환 추진

투자부문 법인 세우는 인적분할 유력
투자접근성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 필요성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투자부문 지주회사를 세우기 위한 인적분할로 지주사 밑에 그룹 사업회사와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신설법인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주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실제 이날 포스코 주가는 6% 이상 급증했다.

 

이번 지주사 개편은 신성장사업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는 포스코지만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계획한 2차전지와 수소 사업 등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실제 SK그룹도 ‘캐시 카우’인 SK하이닉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SK텔레콤을 인적분할 하기도 했다.

 

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치도 지주사 개편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9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데 현재 주가는 2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지난 5월11일(40만9500원) 이후 급감한 상태다. 이에 시가총액은 1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10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개편을 공식화하고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9.74%)으로 정부가 지주사 전환을 독려하는 만큼 분할안을 반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