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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KPS ’포스트 3N‘ 주도권 쟁탈전 예고

카카오게임즈 신작 4종 예고해...크래프톤 신작도 본격화할듯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2K 올들어 고공행진 진행형
2K급 버금가는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PS의 2022년 출격 행보 주목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3N 추격하는 2KPS의 전략은?

 

[FETV=최명진 기자] 최근 3N 못지않게 떠오르는 게임회사들이 있다. 바로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이른바 2KPS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21'을 주도한 회사를 꼽으라면 단연 2K일 것이다. 3N의 목전까지 추격한 2KPS의 신작들과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2021에서 4종의 신작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에서 흥행을 기록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제 경주마를 모티브로한 미소녀로 레이스를 펼치는 육성게임으로 많은 매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만든 로드컴플릿의 모바일게임 ‘가디스오더’도 눈길이 가는 신작 라인업이다. 또한 ‘에버소울’은 턴제 전략게임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엔도어즈의 개발진이 모여 제작했다는 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C 라인업인 생존 FPS ‘디스테라’도 2차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대표 IP인 펍지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제일 먼저 게이머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0년 12월에 진행한 더 게임 어워드에서 예고편이 공개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이 출시날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픈월드 서바이벌 장르인 ‘프로젝트 카우보이’와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한 신작 게임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성장세도 2K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521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42% 상승하면서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인도시장에서 큰 상승세를 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급성장의 원인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9% 급증한 4662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3N의 목전까지 추격하고 있다. 비록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오딘의 흥행이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2K 못지않게 성장세와 평가를 모두 잡은 회사들도 있다. 바로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신작 게임 도깨비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메타버스와도 맞물리는 게임 영상을 통해 주가가 이틀 만에 35%나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오픈월드 게임 ‘붉은 사막’이 22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펄어비스의 고공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도 22년을 착실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됐던 ‘크로스파이어X’는 일정상 22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도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면서 서브컬쳐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D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 턴제 기반의 전략적인 전투, 화려한 액션 연출 덕에 ‘에픽세븐’급의 흥행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KPS는 저마다의 전략으로 3N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가 뛰어든 NFT나 메타버스 등의 신사업은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NFT와 메타버스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암호화폐 보라코인을 개발한 웨이투빗과 합병했다.

 

 

또한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도 ‘게임의 재미와 개발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넥슨과 동일한 전략을 세웠다고 예측되고 있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로 개발력이 검증된 펄어비스는 자회사들과 함께 양질의 게임을 내놓을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기존의 게임을 더욱 발전시킨 신작 라인업을 통해 게임성으로 승부하려는 모양새다.

2KPS와 3N의 공성전은 이미 시작됐다. 2022년 한해 동안 과연 누가 시장 판도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