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농협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농촌 지역의 다문화어린이들에게 태블릿PC 30대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간 진행되면서 다문화어린이들의 디지털격차가 벌어질 것을 우려한 취지다. 지난 2019년 농협은행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다문화어린이 행복드림(Dream)협약'을 체결하고, 농산물, 학용품세트, 방역마스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도 농협은행은 인천 지역의 농촌 지역 초등학생에게 1억원 상당의 학습꾸러미를 전달한 바 있다. EBS 교재와 학용품 세트 및 쌀 등을 2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농협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 돕기에도 앞장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 농가들은 경제적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농협은행은 꽃소비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사무실에 꽃화분을 구입해 놓는 캠페인도 벌였다. 또 농협은행과 거래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주기도 했다. 고객 대상으로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NH아문디와 협력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인천 강화군 소재 갑룡초등학교에서 농촌 지역의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학생 2000여 명에게 1억원 상당의 학습꾸러미를 전달했다. 권준학(왼쪽) 농협은행장이 전달식 후 최형목(가운데) 갑룡초등학교 교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울 하고 있다. [사진 FETV DB]](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147/art_16376316015259_1bc40e.jpg)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청년 스마트팜 농가를 찾았을 만큼 농업에 대한 애정이 깊다. 권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들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움이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을 통한 코로나19 피해지원 사업을 돕기에도 나섰다. 이 채권은 원화 ESG채권으로, 사회적채권 15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여신을 제공하거나 만기를 연장해 자금난을 해소해 줄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작년에도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외화 사회적 채권 5억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매년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시상하는 포용금융부문 우수기관상 3개 부문에서 서민금융지원과 중소기업지원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