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SK온과 SK엔무브가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SK온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액침냉각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높은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Thermal Runaway)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액침냉각은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을 바탕으로 급속 충전 환경에서 셀의 온도를 낮게 지속하게 해준다. 셀간 온도 편차를 줄여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주목 받는 이유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FETV=한가람 기자] 삼성SDI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도 전시하고 주력인 하이니켈(Hi-Ni) NCA를 비롯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LFP(리튬인산철)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내보이며 마케팅 다각화 전략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는 우리의 일상, InCelligent Life'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에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회사는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제품을 전시하고 성장하는 배터리의 미래를 제시한다. 전시 부스 한편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DAL-e)와 모베드(MobED)가 참관객들을 맞는다.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는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한다. 달이(DAL-e) 옆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가 전시된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 금융사들이 금융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5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2019년부터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분야는 ▲공통과제(‘모니모’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 ▲개별과제(인공지능·헬스케어·인슈어테크·핀테크·모빌리티) ▲자유주제(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로 나뉜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5개월간 삼성 금융사 임직원과 협력해 솔루션을 공동 개발과 사업모델을 검증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각 금융사별로 1개 최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시상한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지원금 3000만원, 최우수 스타트업에는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 금융사와의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임직원들의 AI(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영업점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일 경기권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로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별 생성형 AI 맞춤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일선 영업 현장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교육내용은 문서 핵심 요약, 대화형 정보 검색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법과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AI 기반 고객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제 영업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업무 환경과 특성에 최적화된 AI 활용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활용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연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방법 탐색 시간을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사기성 해외송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방지 노하우와 금융보안원의 이상금융거래 공유시스템(FIS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정보를 우리은행 내부 전산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로 송금 요청을 하는 경우 시스템에서 ‘주의 Pop-Up 메시지’를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 메시지를 확인한 은행 직원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안내하고 주의를 환기시켜 적극적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사기성 해외송금 예방을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는 고객이 요청한 해외 수취계좌 정보와 우리은행의 과거 해외송금 내역 및 정보를 대사해 사기계좌와 일치 여부를 알려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경찰청 등과 연계해 해외계좌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7년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 GIO는 2017년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왔다.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는 이사회 공식 멤버로 회사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은 이사회 참여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 IT 업계에서 그의 이사회 복귀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해진 GIO의 사례 처럼 재벌 총수의 사내이사 겸임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재벌 오너 일가의 보다 정상적이고도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책임· 투명경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
[FETV=김주영 기자]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호반건설은 이달 삼성금거래소에 150억원을 단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했고, 앞서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122억원을 출자했다. 지금까지 총 272억원을 지원했다. 국내서 금(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금을 조달해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21년 12월 삼성금거래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88억원을 출자한 이후 별다른 추가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약 3년 뒤인 2024년 들어 다시 자금 지원을 재개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12월 122억원을 유상증자 참여로 출자했고 2025년 2월에는 150억원을 단기 대여했다. 출자 이후 자금을 단기 대여해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금거래소가 추가적인 자금 조달 이슈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급전을 호반건설이 단기 대여로 채워준 셈이다 삼성금거래소는 국내 주요 금 유통 기업으로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금을 확보하며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금거래소의 2023년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문 카카오 CCA협의체 전략위원회 딜지원팀장을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기타비상무이사 사임으로 생긴 공석을 투자 전문가로 채우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합병(M&A)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딜지원팀 소속 장재문 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2025년 정기 주총 의안으로 상정했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정명진 이사는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정명진 전 이사의 경우 고려대학교 전산과학 학사를 취득한 후 카카오 관계사관리 팀장, 그라운드엑스 CFO(재무책임자), Krust Universe Pte. Ltd. CFO,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전략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이를 보면 대부분의 경력을 자금 관리 등 재무 분야에서 활동했다. 카카오는 정 전 이사에 대해 크러스트유니버스(Krust Universe)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임원으로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력했던 임원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기타비상무이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재
[FETV=임종현 기자] 하나카드가 지난해 카드론 등 대출자산 취급액을 줄이며 건전성 관리에 힘썼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는 못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에 차주(돈 빌린 사람)의 상환능력 저하가 맞물리면서 기존 대출자산의 연체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4일 발표한 실적 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2조7330억원으로 전년(2조6188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3782억원으로 전년(3655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반면 리볼빙(결제금 이월약정)은 3990억원으로 전년(4655억원) 대비 14.1% 감소했다. 누적 매출액(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모두 줄었다. 카드론은 2조6912억원으로 전년(3조183억원) 보다 10.8%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는 2조8462억원으로 전년(3조4361억원) 대비 17.1% 급감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카드론 자산 등이 증가한 것은 기존 대출 잔액에 신규 취급액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론 자산은 기존 대출자들의 상환 속도와 신규 대출 발생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라며 "지난해 신규 카드론 취급액이
[FETV=임종현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온비드를 통해 4240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232건을 공매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140건, 동산 92건이 매각된다.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62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04건을 포함해 총 211건이 공매되고, 상표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공매 입찰 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한다.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다.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각 차수별 1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