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과 주주, 투자자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며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사회의 다양성과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비철금속 세계 1위라는 위상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감 없이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IR전담 사외이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 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관련 내용을 담은 '철회신고서'를 공시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가 끝난 뒤 거래량이 급감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해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공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고려아연의 주주들과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제반 환경 변화와 여러 사정 변경 등이 발생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과 사정 변경은 당초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
[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의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 임원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급여 자진 반납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자진 반납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주력 계열사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5조2002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를 보면 적자전환에 따른 후속 조치일 가능성도 크다.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투자·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대기업이 진행하는 관련 프로그램과 이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내 산업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4대그룹은 기업 색깔만큼 이나 다양한 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그룹 차원의 운용부터 주요 계열사들을 통한 운영, 사내 스타트업 육성, 외부 스타트업 지원 등 서로 다른 방법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렇게 스타트업 육성을 시도하는 이유는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대규모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적은 비용으로 신사업 영역을 발굴·육성할 수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C랩 프로그램 삼성전자는 C랩(C-Lab)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에서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사외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은 아이
[FETV=양대규 기자] SK그룹이 이사회의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강화하는 '이사회 2.0'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4’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렉터스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전략회의 중 하나다. 이번 서밋의 메인 주제인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고 SK은 설명했다.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SK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
[FETV=강성기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 9일 경남 창원특례시 로봇랜드에서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솔루션,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의 경남 지역 협력사 직원 및 가족 3000명을 대상으로 '2024 한화와 함께하는 한가족 화합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화의 성장을 함께 해온 협력사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테마파크 내 32종의 놀이기구와 관람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어린이들이 로봇과 K9 자주포 모형을 직접 조립했던 '로봇스쿨'과 산업용,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었던 '에듀피리언스 존'은 인기를 끌었다. 한화는 현재 경남에서만 1300여 협력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속 노동자만 8만여명으로 경남 전체 제조업 근로자(40만 명)의 20%에 이른다. 또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자리박람회,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 상생협력 특례자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FETV=양대규 기자]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 대해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법원은 8일 자정까지 최 회장과 노 관장 이혼소송에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리지 않고, 본격적인 심리를 개시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결정에 문제가 없다면 상고 기록을 받은 날로부터 4개월 이내에 기각 여부를 정해야 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의 최대 쟁점은 최 회장의 SK(옛 대한텔레콤) 지분이 '특유 재산'인지 여부다. 특유 재산의 경우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 관장 측은 부부 공동 재산이라는 입장인 반면 최 회장 측은 선친에게 상속·증여받은 실질적 특유재산이라는 입장이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도 핵심 쟁점이다. 실제 SK 측에 유입됐는지, 그것이 그룹 성장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다. 2심은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토대로 SK가 이 돈을 토대로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자금의 전달 시기나 방식은 특정하지 못했는데, '실체가 없는 비자금 유입' 인정 여부를 대법원이 다시 검토하게 됐다. 앞서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
[FETV=양대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1기 수료식 'See You Again H' 행사를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은초롱 사단법인 점프 대표, 이의헌 CGO(글로벌 사업총괄) 등이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교육봉사단으로 활동한 대학생 교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H-점프스쿨은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성장하는 공정한 사회’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봉사단으로 선발된 대학생 교사들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습 및 정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멘토들이 대학생 교사들의 진로 설계 등을 돕는 삼각구조 멘토링으로 교육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H-점프스쿨 11기 대학생 교사 300명은 활동 기간 동안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청소년 1193명을 대상으로 약 4만시간 동안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교사 전원에게 장학금 200만원과 사회인 멘토링을, 우수 대학생 교사에게는 해외글로벌 현장 멘토
[FETV=양대규 기자]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트럼프가 각종 보조금 축소·폐지와 관세 인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국내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특히 현재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수출량이 많은 반도체나 자동차 등의 영역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정부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으로 미국의 이익을 강조하는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영역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 때 제정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대상이 미국 기업으로 바뀌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 정부에서 각각 64억달러(약 8조7600억원)와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하면 관련 내용을 수정해 인텔과 마이크론 등 자국 기업에 보조금 몰아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이 완전히 뒤집히지 않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칩스법으로 받는 보조금의 액수나 형태가 바이든 정부 때보다 축소될 수도 있는
[FETV=양대규 기자]고려아연은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을 매각하고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 대여금의 조기 상환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고려아연은 한화그룹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기존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의 주식 7.25%인 543만6380주를 한화에너지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주식매매대금은 주당 2만7950원에 약 1520억원 규모다. 계약체결일은 6일, 거래종결일은 다음달 9일이다. 이날 종가 기준 ㈜한화의 주가는 2만7000원이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에게 대여해줬던 자금 약 3900억원(AUD 약 4억2600만달러)을 이달 중 상환받는다. 지난 17일 고려아연 이사회를 통해 결의된 내용으로,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로부터 대여금을 상환 받고, 이를 채무보증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이렇게 확보된 총 5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개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의 지분매각과 해외 자회사 대여금의 조기 상환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