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9% 확보, 2대주주로 올라선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의 단기차입금 증액이 감사선임을 저지하려는 조치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지분 29.96%), 진에어(60%), 칼호텔네트워크(100%), 한진(22.2%) 등을 보유하고 있다. KCGI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SPC)그레이스홀딩스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칼 이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단기차입금 증액 관련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한진칼은 공시를 통해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자금 조달과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단기차입금을 160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시대로 진행될 경우 한진칼의 단기차입금은 총 3250억원으로 늘어난다. KCGI는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액은 700억원에 불과하고 기존 단기차입금 1650억원은 만기 연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단기차입금 총액을 2배 가까이 증액하는 결의를 정상적인 경영 판단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은 올해 말 기준 한진칼의 자산총액을 인위적으로 2조원 이상으로 늘려
[FETV=정해균 기자] 경영계가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기준법 발효 이후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에 관해 보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14일 발표한 경영계 의견문에서 "현행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 등 유연한 근로제도에 관한 법 조항은 주당 근로시간이 68시간까지 허용되던 2004년에 마련된 것으로 현재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근로여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를 국제 기준에 맞춘 1년 단위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총은 "기업들이 1년 단위로 사업과 인력운영,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3개월이나 6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로는 인사노무관리 비용 증가와 노조와의 협상에 따른 소모전만을 야기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특히 "유연한 근로시간제도 도입에 '근로자 대표(노조)'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유지해서는 안 되며 '근로자 개인별 동의와 관련 부서 대표의 협의'로 운용하도록 개선해야 제도 개선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총은 "근로시간 단축 보완입법을 마무리할 때까지 정부는 이달 말에 끝나는 계도기간을 연장해 범법적 소지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
[FETV=정해균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협의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후 인천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회계 담당 사무실과 관련 회계법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함께 분식회계로 인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결산에서 종속회사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위를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처리 내용을 바꿔 2905억원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 가치를 4조8806억원으로 평가했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FETV=정해균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그룹의 연말인사가 마무리 됐다. 삼성과 LG는 각각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는 사실상 첫 임원 인사를 한다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이 쏠렸고, 현대차와 SK는 올해 실적에 따른 희비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올해 4대그룹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상태에서 '세대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4대그룹 대부분 승진자 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고 눈에 띄는 발탁 인사도 거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핵심 회사나 미래사업 분야에 새 인물들을 배치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내년도 경제 전망이 불투명에 따른 안정론을 내세우면서도 조직의 활력과 성과를 내겠다는총수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의경우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이 부회장과 IT·모바일(IM) 부문 노태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금융 계열사 등 다른 사장단 인사가 없었다. 2015년도 이후 최소 폭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
[FETV=정해균 기자] LG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12일 서울 중국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 성금으로 120억원ㅇ르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이웃사랑 성금과 같은 규모다. 성금은 저소득층 및 장애인의 기초 생계 지원, 주거 및 의료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 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방수 부사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공익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120억원을 기탁하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해 연말 모금 목표액은 총 4105억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1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한편 LG는 각 계열사별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 물품 후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과 물품 후원 등을 펼친다. LG화학은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찾아 생필품 후원,
[FETV=정해균 기자] GS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GS ITM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최근 IMM인베스트먼트 및 JKL파트너스와 GS ITM 지분 8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맡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00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지분율 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7.1%) 등 GS그룹 4세들이 보유한 지분율이 80%를 넘는다. GS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 차원에서 GS ITM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GS ITM은 GS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70% 이상이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으로 거론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정부 규제를 받는다.
[FETV=정해균 기자]인도 최고 갑부 딸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세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지난 7월9일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계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샤 암바니는 지난 2015년 포브스 선정 '주목할만한 아시아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암바니 가문의 재산은 470억달러(약 53조원)로 알려졌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의 민간기업으로 전력, 석유 채굴, 금융, 바이오,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해 9일 열린 축하연에 참석했다. 그는 11일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인도 최대 통신회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를 위해 참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 중인 4세대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의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다음 주 디바이스솔루션(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주요 사업 부문별로 잇따라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최근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완제품을 담당하는 세트 부문(IM·CE)에 이어 20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인 DS 부문으로 나눠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지난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경영 계획과 세계 시장 상황 등을 검토하는 자리다. 회의에는 김기남(DS) 부회장과 고동진(IM) 사장, 김현석(CE)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주요 경영진과 전 세계 주요 법인장, 개발 부문 책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논의한다는' 회의 취지에 따라 글로벌 전략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차원
[FETV=정해균 기자] ㈜한화는 화약/방산, 무역, 기계, 지원 4개 부문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핵심 사업 전략 구축에 필수적인 인물 중심으로 선정됐다. 직위별 승진인원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5명, 상무보 12명 등 총 20명이다. ■㈜한화 화약/방산 부문 ◇전무 ▲ 오양석 이호철 ◇상무 ▲우기영 ◇상무보 ▲고상휘 박장우 신영균 신호길 이무일 이신재 전진철 최주일 ■ ㈜한화 무역부문 ◇상무 ▲이용경 ◇상무보 ▲조준형 ■ ㈜한화 기계부문 ◇상무 ▲정진기 조성수 ◇상무보 ▲이문한 조용현 최제호 ■ ㈜한화 지원부문 ◇부사장 ▲강성수 ◇상무 ▲장창섭
[FETV=정해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혐의로 대림그룹 이해욱 부회장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전원회의에 상정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로 이해욱 부회장과 김홍국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대림과 하림그룹에 발송했다. 대림그룹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이 50% 이상인 대림코퍼레이션과 에이플러스디, 켐텍 등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주며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해욱 부회장이 사익편취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림은 김홍국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 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김준용씨는 올품을 물려받은 뒤 올품과 올품이 지배하는 한국썸벧의 매출은 수직 성장했고, 이를 통해 하림그룹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를 두 회사에 발송한 공정위는 소명이 담긴 의견서를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 9인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어 고발 여부와 과징금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태광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