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대법원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를 변경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임 전 고문 측이 2심 재판부를 변경해달라고 낸 기피 신청을 기각한 원심 결정을 깨고,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기피신청 대상 법관과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의 관계, 삼성그룹에서 장 전 사장의 지위 등에 비춰보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며 "그런 의심이 단순한 주관적 우려나 추측을 넘어 합리적인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임 전 고문은 지난 3월 13일 2심 재판장인 강 모 부장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이 우려된다며 서울고법에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지만, 서울고법은 "기피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강 모 재판장이 장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되자 임 전 고문은 4월 25일 재판부 기피 신청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대법에 항고하고,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임 전 고문과 이 사장의 이혼소송은 2014년 제기돼 4년째 소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미세먼지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되며, 연구소장으로는 황성우(사진)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포집·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분석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미세먼지연구소의 연구 목표다. 또종합기술원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을 개발하고, 혁신 소재로 필터기술 및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황성우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FETV=정해균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 측이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랐다.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타코마앤코홀딩스, 그레이스앤그레이스는 장내·장외 매수를 통해 한진 지분을 이같이 보유하고 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들 회사는 KCGI 산하의 KCGI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KCGI는 강성부 전 LK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했다. KCGI는 이번 지분 확보로 한진칼(22.19%)에 이어 한진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칼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진 주식은 34.59%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에 이어 한진칼 2대 주주에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27일 한진칼 지분 1.81%를 추가 매입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 후 주요 주주로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실제로 지난달 한진칼이 단기 차입금을 1600억원 늘리기로 결정하자 KCGI는 “감사선임을 저지하려는 조치”라고 의견문을
[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한화디펜스'로 출범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한화디펜스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방산 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과 손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법인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를 한화디펜스를 합병해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업체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또 자산과 매출 규모가 커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개선, 비용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주총 이후 진행된 출범식에서 한화디펜스는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두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되며 기존 무기체계에서 미래무기 분야까지
[FETV=정해균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5세대(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IT모바일(IM) 부문 고동진 대표이사(사장)와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으며,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등
[FETV=정해균 기자] 기해(己亥)년 새해를 맞은 재계의 화두는 혁신과 성장으로 이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에 따른 ‘위기 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며 생존을 위한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을 타개할 방안으로 임직원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부회장 주재로 이날 시무식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10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올해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시무식에서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FETV=정해균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신년 메세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K그룹 ‘2019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와 관련한 척도는 '사회적 가치(SV)'가 될 것”이라며 4가지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행동원칙은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기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 50%까지 늘리기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협력업체 등으로 확장하기 ▲인사하기나 칭찬하기 같이 행복을 위한 작은 실천 방법 만들기 등이다. 이날 신년회는 최 회장이 별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여해 대담한 뒤 최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SK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FETV=정해균 기자] 올해기업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따라잡아야 할 경쟁 상대가 없어도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려놓는다는 개념의 '초격차(超格差)'다.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을 타개할 방안으로 '초격차'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이다. 초격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서 최전선에 내걸고 추진해온 전략이다. 삼성이 반도체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건 1974년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부터다. 삼성전자는 1989년까지만 해도 D램 시장에서 일본 도시바와 NEC,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이어 점유율 4위에 그쳤다. 3년 뒤인 1992년 13.5%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서더니 지금은 전 세계 D램 매출의 45% 안팎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 인텔을 제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이던 삼성전가가 이렇게 성장한 데는 부단한 기술개발과 확신을 갖고 과감히 투자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가 있는 경기 평택캠퍼스 1라인 옆에 2
[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사진) 회장은 2일 “앞으로의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특히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넘어 그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시대를 향하고 있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각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이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임직원들의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부문별 경쟁력 있는 글로벌사업 확대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인재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그룹 준법경영 강화 등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한화의 역사는 도전과 역경의 역사였고, 또한 극복의 역사였다”면서 “지금 눈앞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높이 날기 위한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다 함께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FETV=정해균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위기 후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2일 오전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신년 하례 행사에서 “올해는 국내외 경기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흥국과 내수에 기반을 둔 우리 사업에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 회장은 "침체기가 지난 후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라며 “그러한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만다”면서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우리 주변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경기침체의 한복판에 선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올해 중점 실천 과제로 실행력 강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