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지난 8월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박근혜, 최서원(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다시 진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대법원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법은 또 이 부회장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2800만원,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탄 말 3마리 구입비 34억1797만원 등 횡령액 86억8081만원을 모두 인정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의 실형선고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삼성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며 “승계작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력에 의한 피해자’ 논리를 내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이를 도왔던 책임자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23일 검찰이 삼성물산 플랜트부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한 것은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상고심 사건을 선고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대법원은 삼성에 경영권
[FETV=조성호 기자]한화그룹이 지난 23일 대규모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주요 대기업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CEO 전격 사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재계 안팎의 목소리다. 25일 과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3일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 등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두 달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행한 조치다. 앞서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재무통’으로 불리는 정호형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전임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방식이었지만 임기 중 CEO 교체는 LG그룹 내에선 지난 2010년 남용 LG전자 부회장 이후 처음이어서 사실상 경질이라는 설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처럼 실적 악화에 따른 CEO 교체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올 연말 주요 대기업의 정기 임원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극심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CEO 교체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FETV=조성호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사업 체질 변화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L자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특히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줄 것”이라며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 방식과 일하는 방식 등을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
[FETV=김현호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항소심에서 재판부에 감형을 요청했다. 이명희씨에 대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항소심이 24일 열렸다. 이씨 측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양형 검토를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또 “이씨가 횡령을 통해 가사도우미 월급을 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한진그룹 관계자들에게 가사도우미를 요청할 때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며 조직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1심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받았다. 한편, 이씨와 함께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이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이명희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달 22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FETV=조성호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연이어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현장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 활동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최근 일본(이재용)과 미국(최태원‧정의선)으로 건너가 현지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날 저녁 일본으로 떠났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은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 참관을 위한 것으로 럭비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장인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게이단렌 명예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식 참석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20일) 오전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의 일본 출장은 올해만 이번에 세 번째다.
[FETV=조성호 기자]일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재계와 폭넓게 교류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어붙은 한일간 경제 교류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일 일본 재계 측 초청으로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을 참관했다. 특히 럭비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장인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 겸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명예회장이 이 부회장을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부회장이 이날 관람한 스카이박스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국제올림픽(ICO) 위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이 자리에서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양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일본에 머무르면서 후지오 회장을 비롯해 일본 메가뱅크, 반도체, 통신업체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반도체 연합전선에 문제가 없음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럭비 월드컵 참관 전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FETV=김현호 기자] 호반건설이 협력사 임직원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200명에게 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송종민 호반건설 총괄사장은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20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여러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파트너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맺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200억 원을 출연했다. 이번 장학금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23일 지급했다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은 20~22일 2박 3일간 충남 부여·공주 일대에서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함께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사랑의 가족여행’을 진행했다. ‘사랑의 가족여행’은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열 가족이 참여해 한 가정씩 짝을 이뤄 순두부·양초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첫날인 20일에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물놀이를 했으며 이튿날에는 부여에 있는 기와마을을 찾아 양초 및 순두부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과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이천에 있는 치킨대학을 방문해 치킨 및 피자만들기 체험을 했다. 평소 집과 치료시설을 오가느라 가족 여행을 하기 힘들었던 장애 아동 가족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효성 임직원 가족 역시 장애 아동 가족들과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요성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번 가족 여행에 참여한 한 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 보니 다른 가족들과 어울려 여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FETV=김창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과 성과를 검증한 전문경영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총괄상무 등은 이번 인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주)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한화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사장단급 인사를 수시로 단행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먼저 한화시스템의 경우 (주)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인 김연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미 기존 조직에서 실적을 검증한 김 대표는 방산전자 분야에서의 독보
[FETV=김창수 기자] 효성 인도 스판덱스 공장이 지난 20일 본격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조현준 회장이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낙점한 인도의 첫 스판덱스 생산 시설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 아우릭 공단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연간 1만8000톤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이 약 40만㎡(약 12만평)에 이른다. 인도는 인구가 약 13억7000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며, GDP는 약 2조7200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이다. 효성은 신설 공장을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주춧돌로 삼아 현재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향후 수요와 성장 전망에 맞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22년까지 제조업의 GDP 기여율을 현재 16%에서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인도에 진출한 효성은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