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에 기간을 단축하자는 내용의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산은 아시아나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게 12주 동안의 재실사를 지난 26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의 실적이 폭락했기 때문에 계약 당시인 지난해 12월과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채권단은 부채 및 차입금 급증, 당기순손실 증가 등 현산이 문제로 삼은 항목 중 꼭 필요한 부분만 선별해 재실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산이 재실사 결과를 인수 거부를 위한 구실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최근 현산의 행보들을 비춰볼 때 인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현산은 채권단이 수차례 요구한 대면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금호 측과 자료 공방만 벌이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현대산업개발의 팽팽한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오는 주중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FETV=김현호 기자] 진에어가 31일, 국내 5개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운항을 개시한 노선은 ▲김포~포항 ▲포항~제주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다. 진에어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선 활성화에 주력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여수 등의 노선에 정기 취항하며 국내선을 확대한 것에 이어,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현재 총 13개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먼저 포항공항에서는 김포~포항 일 왕복 1회, 포항~제주 일 왕복 2회 일정으로 신규 노선을 개설했다. 김포~포항 노선은 김포공항에서 매일 오전 9시5분에, 포항공항에서는 오후 7시에 출발하고 포항~제주 노선의 경우, 첫 편이 포항에서 오전 10시40분에 제주에서 오후 2시5분에 출발한다. 이날 포항공항에서는 진에어의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이 함께 개최됐다. 이번 취항식에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강성조 경상북도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식 및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추
[FETV=김현호 기자] 진에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진에어는 Visa 플래티늄, 시그니처 또는 인피니트 카드를 이용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하물 및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 장비를 이용해 골프나 서핑, 라이딩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스포츠 장비 운송 기본 요금 면제 및 사전구매수하물 20kg 즉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운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20만원 이상 결제 시 7만원이 할인된다. 기내 쇼핑 혜택도 준비했다. 8월1일부터 하나카드로 ‘기내 홈쇼핑’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건당 1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어린이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킨더조이를 무료로 증정한다. 카드사 제휴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진에어의 신규 취항지인 대구, 여수, 울산, 포항과 제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권 홈페이지 구매 고객에게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할인 쿠폰은 24시간 이상 대여 기준으
[FETV=김현호 기자] 제주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내에서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펭수 부채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8월1일과 2일 양 일간 국내선 전 항공편에 탑승한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친환경 여행 홍보담당 펭수가 그려진 친환경 종이 부채를 나눠준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운항승무원 버전의 ‘펭기장’과 객실승무원 버전의 ‘펭무원’ 이미지를 넣은 펭수 모형비행기와 펭수 포토카드, 볼펜, 핀버튼, 스티커 등이 포함된 기획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제주항공×펭수’ 굿즈 판매금액의 일부는 '제주도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2020년대한민국 친환경상품 '그린스타(GREEN-STAR) 저비용항공 부문 1위로 선정되었으며, 환경을 보호하며 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여행법을 친환경 여행 홍보담당 펭수와 함께 자사 SNS채널을 통해 다양하게 알리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맺고 자사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우리 군에 납품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무기체계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부문에 해당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게된다. 군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시범 운용을 거쳐 향후 후속 양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 부터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거나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다. 이외에
[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재실사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24일, 금호산업 등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표명하고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재실사 제안은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되었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7월29일 오전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인수절차를 진행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상황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
[FETV=김현호 기자] 진에어가 '항공 스케줄 통합 운영 시스템 ARMS (Aviation Resource Management System)'를 도입, 현업 적용을 완료하고 관련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ARMS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부문의 글로벌 선두주자이자 첨단 지능형 솔루션 전문업체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Collins Aerospace)'과 항공사 스케줄 솔루션 전문업체인 '라미나(LAMINAAR)'와의 협업을 통해 도입되었다. 진에어는 ARMS 도입에 따라 항공기 운영 계획, 운항 및 객실승무원 관리, 비행 계획 및 감시, 지원 업무 등 기존 각 부문 별 사용해오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자동화된 업무 환경을 구현해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 통합 정보 연계 구축에 따라 실시간으로 비행 정보를 확인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안전 운항 관리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2월에는 사내 업무시스템을 구글의 'G 스위트(G suite)'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으로 IT 기술 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급변하
[FETV=김현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 모듈 가공공장(Fabrication Shop)에서 제작한 약 2만8000톤의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 및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와 계약체결을 통해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 및 선적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조달된 물자를 하역해 운송하는 작업은 물론, 새롭게 조립된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안전하게 운송 및 선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66개 이상의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옮겼으며 총 무게만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의 거리는 5km 내외로 거리가 아주 짧다. 하지만 1000톤이 넘어가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토와 기술인력이 요구된다. 모듈화는 최근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트렌드로 무게만 수십만 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공법이
[FETV=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이 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M&A)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아시아나항공에 관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질의에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자격 요건에 해당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안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M&A가 진행된다며 기안기금 지원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뤄온 심의위의 결정과 대비되는 발언이었다. 은 위원장은 또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수가) 안 됐을 때 유동성이 필요하면 기안기금을 지원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며 “곧 정부 돈이자 산업은행 돈”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은도 광의의 정부니까, 언론에서 ‘국유화’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수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M&A 무산시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기안기금 투입을 고려하고
[FETV=김현호 기자] 정몽규 HDC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백지화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채권단이 ‘재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비판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협상을 위한 카드는 꺼내지 않은 가운데 정 회장이 계약금 회수와 인수합병(M&A)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인지 정 회장은 아시아아나항공과 거리를 둔채 가격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인수작업 중단을 위한 명분쌓기에 나섰다는 소리가 파다하다. ◆HDC현산-아시아나, 사실상 ‘노딜’로 가나=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세부사항 재점검을 위해 정식 공문을 발송했지만 공식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금호산업이 계약종결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 “거래종결을 위한 노력보다 계약해제를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한 달 내 거래종결’을 요구한 데에 따른 답변이다. 이번 HDC현산의 입장은 정몽규 회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회동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