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51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것이며 8월 월별 수출로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월별 수출은 5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한 반도체와 10개월째 호조세를 이어가는 석유, 철강 등 주력 품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이어지면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수입은 443억달러로 작년보다 9.2%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유(44.2%)와 액화천연가스(39.4%) 수입이 크게 늘었고, 가솔린 승용차(22.5%), 의약품(5.3%) 수입도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69억달러로 79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와 주력제
[FETV=황현산 기자]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 범위가 넓어지면서 보다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금융위원회는 31일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금융감독원장이 정한 기준을 맞추면 TDF에 자산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장이 정한 기준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가입 기간 주식투자 비중 80% 이내 ▲예상 은퇴 시점 이후 주식투자 비중 40% 이내 ▲투자부적격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한도 제한 등이다. TDF는 은퇴 예상 시점까지 남은 기간 등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현재는 퇴직연금 자산의 70%까지만 투자가 허용된다. 금융위는 또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리츠의 경우 충분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확정급여형(DB)에 한해 퇴직연금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현재 부동산펀드는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하지만 리츠 투자는 금지돼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으로 편입할 수 있는 원리금보상상품에 저축은행 예·적금
[FETV=장민선 기자] 한국은행이 31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여섯번째 동결 결정이다. 고용 악화와 내수 부진, 미·중 무역 갈등,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불안한 여건등이 한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1.5% 오르는데 그치면서 한은 목표치(2%)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동향을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와 신흥국 불안 위협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지난달 이일형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내면서 이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기도 했으나, 이러한 경제지표 악화가 심
[FETV=장민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중국 칭다오(靑島)시에서 '2018 한중 금융협력포럼'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칭다오시, 중국 사회과학원 내 금융정책기관(NIFD)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3회째다. 이날 행사에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메이신위 NIFD 선임연구원이 '국제화 시대의 한중 금융협력 현황 및 발전 방안', 추원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한중 증권의 역외발행 및 국제상장' 등을 발표했다. 예탁원은 "한중 양국의 금융관계 당국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소비심리가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데 이어 기업 체감경기 수준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악화한 데 이어 기업 체감경기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셈이다.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 5월부터 매달 떨어져 이번달에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포인트, 비제조업이 2포인트 하락했고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소비심리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도소매업도 각각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6포인트 떨어져 66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체감경기와 달리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밝았다. 다음달 전체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해외건설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4포인트 오른
[FETV=장민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9년 신입 직원 공개채용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채용설명회 전과정은 오는 31일 오후 1시 32분 페이스북 금융감독원 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인사담당자, 2018년 입사 신입직원이 출연해 취업준비생에게 유용한 채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청자는 실시간 댓글 등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으며, 생방송 종료 후에는 네이버와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FETV=장민선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을 전년 대비 7천억원 늘어난 3조1천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금융위 예산편성안은 전년대비 30.5% 증가한 3조1000억원 규모다. 금융위 예산편성안 증가율은 정부총지출 증가율(9.7%)의 세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출 구조를 보면 공적자금 상환에 2조1천억원을 쓰고 기업경영(5000억원)과 소상공인(2000억원), 가계부채(1000억원) 지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산업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5000억원을 출자한다. 기간산업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혁신기업에 정책금융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IBK기업은행에도 2000억원을 출자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화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에도 자본금 1000억원을 출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과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 등 서민 중산층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벤처·중견기업 성장자금 지원을 위한 혁신모험펀드(성장지원펀드) 조성에도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 밖에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FETV=황현산 기자] 기업 성장이 재벌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선 토종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9일 발표한 '한국 500대 기업의 동태적 변화 분석과 시사점(1998~2017)'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 성장은 여전히 재벌이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가 고도성장을 하지 않거나 벤처기업의 혁신성이 발휘되지 않으면 과거처럼 토종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연도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경제 비중 변화와 산업별 분포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500대 기업의 매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8.1%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은 500대 기업 매출액이 GDP의 62.7% 수준이다. 대기업 중에서도 상위 재벌의 경제력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500대 기업 중 5대 재벌 계열사는 2007년 79개(15.8%)에서 지난해 93개(18.6%)로 늘었고 이들을 포함한 20대 재벌 계열사는 같은 기간 146개(29.2%)에서 182개(36.4%)로 증가했다. 500대 기업 매출액 가운데 5대 재벌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3.
[FETV=오세정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는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시중은행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관리지표로 본격 도입된다. 15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건정성을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DSR가 관리지표로 도입되면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때 금융당국이 높은 DSR 기준이나 고 DSR 허용 비중을 조정해 전반적인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주요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DSR를 통한 여신심사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확인한다. DSR이란 개인이 연간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부채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시중은행은 지난 3월부터 가계대출에 DSR를 산출해 운용하고 있다. 은행마다 자율적으로 고 DSR 기준을 정해 이 기준을 넘는 대출은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대출 후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DSR 기준을 세워 적용하고 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금융당국이 정해주는 기준을 적용해 대출 관리를 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중 고 DSR 기준을 정하고 은행마다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에서 고 D
[FETV=황현산 기자] 신규상장 법인이 크게 늘면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는 24건 8381억원으로 전달보다 5423억원(183.3%) 늘었다. 특히 기업공개(IPO)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IPO는 11건 5372억원으로 전달보다 862.7% 증가했다. 6월에는 IPO가 2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신규상장 법인은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등 코스피 2곳과 SV인베스트먼트, 아이큐어, 올릭스 등 코스닥 9곳이다. 유상증자 발행액도 3009억원으로 전달보다 25.4% 늘었다. 코스피에선 삼일제약이 코스닥에선 나노와 상신이디피 등 10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 역시 14조1116억원으로 전달 대비 16.5%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1조1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9700억원), 현대캐피털(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달 전보다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줄어든 반면 금융채는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10조5621억원으로 전달보다 28.0% 늘었다. 은행들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은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