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해외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조성환 사장이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뒤 더욱 뚜렸하다. 조 사장 취임 2년 만에 2조원대에 머물렀던 비계열 수주 실적을 대폭 높이면서 그룹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조 사장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 안팎에선 "조성환 매직이 통했다"는 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그룹의존성이 높아 고민이 깊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담도 한결 줄어든 모양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46억5000만 달러(5조7000억원 가량)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조 사장이 현대모비스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래 매년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이 취임 전 해외에서 2조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양호한 성적이지만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수주하는 금액이 워낙 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현대모비스의 키를 쥔 조성환 사장은 취임 이후 해외에서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쳤다. 비계열 수주를 끌어올
[FETV=김진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3942억원과 영업이익 705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7.5%, 영업이익 9.9%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효과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및 선임비용 안정화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3942억원을 달성했다. 판매 비중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이 40.8%를 차지해 전년 대비 3.1%포인트(p) 상승했다.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고 한국타이어는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보면 매출액 2조2638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성장했다. 4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
[FETV=김진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월 내수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의 올해 1월 내수 판매는 10만448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9만3777대)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1월 내수에서 5만1503대로 11.5%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세단은 그랜저가 9131대, 쏘나타 2539대, 아반떼 6100대 등 총 1만779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922대, 싼타페 2124대, 투싼 3636대, 캐스퍼 3070대 등 총 1만4635대가 팔렸다. 포터는 6591대, 스타리아는 295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178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944대, G80 4057대, GV80 1881대, GV70 1149대 등 총 8355대가 팔렸다. 기아도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3만8678대를 판매했다. 승용은 레이 3585대, K8 3451대, K5 2560대, 모닝 1813대 등 총 1만2903대가 판매됐다. RV는
[FETV=김진태 기자] 코오롱가 4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이 차기 그룹 총수로서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챙기며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사장의 코오롱모빌리티 초반 행보는 성공적이다. 재계에서도 이 사장의 첫 행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분할 과정에서 현금을 두둑이 들고 나와 충분한 재무완충력을 보유해서다. 재상장 첫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인다. 이규호 사장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며 경영 능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사업부문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 신설됐다. 분할 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장을 맡았던 이규호 부사장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그룹의 모태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 차장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규호 사장이 입사 11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 셈이다. 이규호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FETV=김진태 기자] 한국GM이 올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 등 총 6종을 신차를 출시하고 연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끌어올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GM은 30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The New Beginning, The New General Motors)’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그는 제너럴 모터스가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올해 한국GM의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사업 효율성 증대 ▲브랜딩 전략 ▲EV 포트폴리오 확장 ▲탁월한 고객경험 제공이다. 먼저 비용 최소화,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시킨다. 이를 위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쉐보레 트랙
[FETV=김진태 기자]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배당 잔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에서만 3조원 넘는 배당을 실시한 데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주요 계열사들의 배당을 더하면 4조원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나온다. 돈 쓸 곳이 많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받게 될 배당도 전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으로 1조8303억원, 기아는 1조4033억원을 각각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서만 3조원이 넘는 배당금이 쏟아지는 셈이다. 배당성향은 현대차가 18.6%, 기아가 19.4%로 잠정집계됐다. 여기에 아직 배당을 결정하지 않은 주요 계열사들까지 더한다면 올해 현대차그룹의 배당액은 4조원에 이를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배당을 하며 신기록을 세운 현대차그룹이 1년 만에 다시 한번 기록을 깨는 셈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비롯한 상장 계열사 10곳에서 총 3조317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작년 현대차는 1조3000억원, 기아 1조2000억원, 현대모비스 3700억원, 현대글로비스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일부 보험사들이 이른바 ‘도둑질 챌린지’의 대상이 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일부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은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이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의 도시에서 절도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현대·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트팜은 CNN에 “일부 주에서 현대 및 기아차의 특정 연도 모델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을 중단했다”며 “이 차량에 대한 도난 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도 “지난 1년간 현대 및 기아차 특정 모델의 도난율은 3배 이상 증가했고, 일부 지역의 경우 이들 차량은 다른 차량보다 20배 이상 많이 도난됐다”며 “이에 대응해서 일부 지역에서 우리는 보험료율을 올렸으며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두 회사는 어느 지역에서 보험 제공을 중단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른바 ‘현대·기아차 훔치기’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시작되면서 두 회사의 차량 도난이 급증한 바 있다. 범행 대상이 된 차량은 20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작년 총매출이 전년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0% 늘어난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40.2% 증가한 7조9836억원, 총판매량은 394만2925대였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판매 103만8874대, 매출액 38조5236억원(자동차 31조5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9382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경상이익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1084억원을 8.1% 상회했다. 4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생산이 회복돼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그룹 중 네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9만698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를 나타냈다. 완성차 그룹별 순위로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였다. 이번 집계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시장은 서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906대(5.7%), 4만2082대(4.3%)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10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총 24만8421대를 팔아 2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13만6345대·14.1%), 테슬라(13만251대·13.4%) 순이었다. 최근 전기차 수출을 늘리고 있는 중국의 길리차그룹과 상하이차그룹은 각각 5만7329대(5.9%), 2
[FETV=박제성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 4종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공장 판매 기준)이 30만대를 돌파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E-GMP 기반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와 기아(64,300원 ▲ 0 0%) EV6, 제네시스 GV60의 전 세계 판매량은 작년까지 30만56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첫 E-GMP 기반 전기차인 아이오닉5 판매가 시작된 2021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16만5637대 ▲EV6 11만2893대 ▲GV60 1만2281대 ▲아이오닉6 1만4821대 등이다. 기아는 올해 2번째 전기차 EV9이 신규 E-GMP 기반 모델로 출시 예정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40㎞를 달릴 수 있다. 6분 가량만 충전헤도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