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의 투자 시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이 사장 입장에선 더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용기한이 제한된 단기차입 방식으로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점도 이 사장의 투자 시계에 속도감을 키우는 이유중 하나다. 이 사장이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분할때 챙겨 나온 현금성 자산과 차입을 통해 확보한 실탄 등 투자보따리를 어디에 풀어 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 차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 자금을 차입한 목적에 대해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확보로 명시했다. 이중 100억원은 시설대출, 나머지 100억원은 한도대출이다. 투자에 돈이 더 필요할 경우 1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200억원의 가용 현금을 늘리면서 사용 가능한 현금은 1000억원대로 늘어났다. 현금성 실탄이 늘어난 것은 코오롱글로벌 자동차사업부문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면서 841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챙겼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FETV=김진태 기자]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지속된 금호타이어 적자 행진이 지난해 종지부를 찍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일택 사장이 취임한 지 2년여 만에 일군 성과다. 10년간 경영진의 발목을 잡았던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도 원만히 합의했다. 정일택 체제서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가 발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탄탄대로를 달리는 정일택호(號)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있다. 바로 낮은 채산성 때문에 1년전부터 검토중인 광주공장 이전 문제다. 안정적인 흑자구조 구축도 정 대표가 올해 주목하는 핵심 경영 목표중 하나다. 정 사장이 한국타이어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는 계묘년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얻어낸 흑자 전환이다. 타이어업계에선 정 사장의 리더십이 금호타이어의 적자 탈출에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적게는 400억원대에서 많게는 9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2021년 정 사장이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향후 3년간 투자할 현금 사용계획을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투자금은 총 13조~15조원 수준으로 이 중 5조원은 경기 침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사내에 쌓아둘 예정이다. 투자금 사용계획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5~6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원이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도 추진한다. 그룹사 외 매출 비중을 높여 글로벌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또 자율주행과 소프트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기아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와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 기아는 48.2%나 늘어난 2만8634대를 팔았다. 양사를 합친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만8740대로, 이전 월간 최다 기록이었던 2020년 10월의 7만7626대(현대차 5만6605대·기아 2만1021대)를 넘어섰다. 점유율도 현대차가 14.4%, 기아가 8.2%로 합산 22.6%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1.5%p 상승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스즈키와 인도 브랜드 마루티와의 합작사인 마루티가, 3~4위는 각각 타타, 엠앤엠(M&M)으로 현지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5위권 안에 양사 모두 속한 것이다. 올해 1월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선전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현지 주력 모델인 크레타는 올해 1월 지난해 동기 대비 52.4% 증가한 1만5037대가 팔려 현대차와 기아의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태원 SK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파고에도 지분평가액을 1조원 넘게 불린 게 주효했다. 향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분을 물려받을 경우 주식부호 5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3조281억원에 이른다. 4년 전인 2019년 2월 1일 정의선 회장이 갖고 있던 주식가치가 2조184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1조원 가량 증가했다. 2019년 하반기 발생한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코로나가 맹위를 떨쳤던 2020년 당시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2월 10일 종가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14만1500원이었는데 1년 뒤인 2021년엔 20만원대로 올라섰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현대글로비스가 코로나장에도 매년 고른 성적을 유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16조원대의 매출에서 2
[FETV=김진태 기자] 도이치모터스는 10일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판결 선고 결과에 대해서 “회사의 사업이나 경영과는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권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회사와 주주 및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고 있지 않았다”며, “회사는 현재 권혁민 대표 체제에서 전 임직원의 노력 속에 온-오프라인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브랜드 전략을 확대함으로써 구조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수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부양했다는 혐의로 2021년12월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오다 이날 1심 판결을 선고받았다. 이날 선고에서 권오수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권 전 회장은 항소를 통해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입차 판매 및 A/S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수입 신차 판매, 온-오프라인 중고차 판매 및 할부금융 등 자동차 유통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며 종합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는 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개최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곽재선 회장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기업회생절차에 있던 쌍용차를 인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쌍용차를 정상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쌍용차는 곽 회장이 지난해 9월 곽 회장이 취임한 후 곧바로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2022 자동인'에 선정된 바 있다. 두 협회로부터 동시에 상을 수상한 인물은 곽 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곽재선 회장은 "저는 자동차 업계에서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런 상을 주신 것은 아마 자동차업계에서 앞으로 기여하라는 뜻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와 자동차 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여기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하동환 자동차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역사의 뿌리가 이만큼 오래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선 쌍용차가 굳건히 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르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중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60점을 기록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163점)와 제너럴모터스(165점)를 제쳤다. 차종별로는 ▲기아 K3가 준중형차 ▲기아 K5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앞선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어 ▲
[FETV=김진태 기자] 독일차 4개 완성차가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담합한 것이 들통나 4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 등 4사에 과징금 총 423억72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은 메르세데스-벤츠 207억4300만 원, BMW 156억5600만 원, 아우디 59억7300만 원이다. 폭스바겐은 담합해 만든 승용차를 국내에서 판매한 적이 없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부과됐다. SCR 시스템은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공급해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를 정화시키는 장치다. 공정위에 따르면 4사는 2006년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소프트웨어 기능회의' 등을 통해 SCR 소프트웨어의 요소수 분사전략을 공동으로 논의하면서 "질소산화물을 항상 최대로 저감할 필요는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해 9월 이중 분사 방식을 통해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경유차는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요소수를 분사해 배기가스 속에 있는 질소산화물 등 유해 물질을 저감시켜야 한다. 분사되는 요소수가 많을수록
[FETV=김진태 기자] 미국의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이 7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를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 Of 2023)로 선정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카즈닷컴은 이날 쉐보레 볼트 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 결선에 진출한 전기차 3대 가운데 아이오닉5를 1위로 최종 뽑았다. 제니 뉴먼 카즈닷컴 편집장은 "아이오닉5가 전통적인 가솔린 차량 운전자에게도 익숙한 제어 장치를 제공해 운전하기가 쉽고, 가족 고객을 위해 넓고 통풍이 잘되는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급속 충전 기능과 넉넉한 주행거리를 장점으로 꼽으면서 "아이오닉5가 전기차를 처음으로 구매하는 고객과 전기차를 이미 보유한 고객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즈닷컴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대해 뛰어난 연비와 경제성을 보여준다면서 '최고의 자동차'(Best Car)로 뽑았고, 카니발을 '최고의 가족용 자동차'(Best Family Car)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