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에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있다. 조 회장은 또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FETV=김진태 기자] 미국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된 가운데 기아가 오는 9월 미국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키로해 주목된다. 이 자동차가 미국시장에 시판되면 IRA 시행이후 미국 현지에 선보이는 첫번째 한국형 전기차로 기록된다. 기아가 올해 가을 EV9 출시를 신호탄삼아 미국시장내 점유율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기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현지공장에 전기자동차 EV9를 생산, 9월 1일부터 현지시장을 무대로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V9 판매가격은 최대 8500만원 수준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라인 1개를 EV9 전용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조지아주 공장 내에서 생산하는 K5와 쏘렌토, 텔루라이드 라인중 어느 곳을 EV9 전용라인으로 변경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 생산 라인 변경과 설치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V9 출시 예정일이 6개월 가량 남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9~10월쯤 생산라인 변경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 라인 변경 시점에 대해선 정확히 말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FETV=김진태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6일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로, 2016∼2017년 조
[FETV=김진태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중 7대가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대차·기아의 미국 현지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양사는 올 1~2월 미국 시장에서 SUV 16만2632대를 판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단 등을 포함한 전 차종 판매량(23만대)의 70.7%에 해당한다. 현대차의 미국 내 SUV 판매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6718대(74.0%), 기아는 7만5914대(67.3%)였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SUV 판매 비중이 연간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36.0%에서 매년 비중이 증가해 8년 만에 2배 가까이로 비중이 커졌다. 올해도 연초이긴 하나 현대차그룹이 SUV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을 지속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전체 SUV 판매 비중이 7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간 판매 대수도 지난해 103만1109대를 기록해 '미국 SUV 100만대' 시대를 열었다. 미국 시장에 투입되는 SUV 라인업도 확대됐다. 2015년에는 투싼·싼타페·스포티지·쏘울·쏘렌토 5종뿐이었으나 지금
[FETV=권지현 기자] 현대모비스는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을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 검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게 위아래로 최대 60mm까지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전륜과 후륜,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다. 차량의 높낮이는 주행 속도,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을 통한 차량 높이 조절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량 높이를 올리면 도로 연석이나 비포장도로, 과속방지턱 등에 바닥이 긁혀 손상되는 위험을 덜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높이를 올려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고성능차는 차량 높이를 낮추면 무게중심도 낮아져 주행 성능 향상
[FETV=박제성 기자] 현대차가 기술직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규정,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다. 다만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3월 2일~12일까지 11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3월 말이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횡령과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오너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작년 매출 8조3942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18인치 이상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의 실적 우상향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19년 매출 6조8833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을 올린 이후 매년 수백억에서 수천억원 가량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이같은 상승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타이어 매출은 8조7054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8396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고 이에 발맞춰 타이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
[FETV=김진태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 의혹과 관련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을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달 6일엔 포렌식 작업에 참관했다. 정식 피의자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6∼2017년에는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 중이다.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의 협력사인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MKT 자금 130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FETV=박제성 기자] 현대차그룹의 3개 차종이 미국 충돌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이 TSP+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쏘나타가 TSP 등급을 받았다. 이중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다. 팰리세이드와 G90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TSP+ 등급을 받았다. 올해 IIHS 충돌평가에는 작년보다 기준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4개 차종의 선정은 의미가 크다. 올해부터 측면 충돌 평가의 충돌 물체 속도는 빨라졌고 무게도 무거워졌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헤드램프 평가에서도 TSP와 TSP+ 모두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조건도 추가됐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이, 양호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 러시아법인이 1년만에 '고매출 효자'에서 '천덕꾸러기'로 급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터지면서 매출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투입되는 고정비용이 수천억대에 달하는 등 '밑바진 독에 물붙기'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입장으로선 러시아법인을 정리하는 방법을 통해 자금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자동차 사업 재개를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이다. 당장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법인을 정리하면 향후 다시 러시아법인을 세울 때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해 매각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대목중 하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중 맏형격인 현대차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연간 20만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러시아법인소속 현지공장이 지난해 3월 1일 기준으로 가동을 멈춤 탓이다. 문제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고정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천문학적인 인건비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에